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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1위, 2위 싼타페 맹추격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7-03 11: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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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성차 5사, 상반기 내수판매 75만7천대 2.9% 감소


▲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 올 상반기 판매순위 2위로 1위 그랜저를 추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현대차 그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출시된 싼타페도 돌풍을 일으키며 판매 2위에 등극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실적에 따르면 전년 동기보다 2.9% 감소한 75700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2.8% 증가한 354381, 기아차는 4.6% 늘어난 267700대를 판매한 반면에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감소했다.

 

현대차 상반기 내수 판매는 레저용차량(RV)이 주도했다. 이 기간 RV 부문은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75.1% 급증했다. 특히 신형 싼타페는 출시 다음달인 3월부터 4개월 연속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에만 51753대가 팔렸으며 출고 대기 물량도 1만대에 육박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소형 SUV 코나 역시 순수전기차 코나EV가 가세하면서 RV 판매 호조를 견인했다.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코나 EV1076대가 팔렸고, 출고 대기 물량도 15000대를 상회하고 있다.

 

기아차는 승용과 RV 부문 동반 성장이 판매 실적에 기여했다. 승용 부문은 K3K9의 신차효과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7.7% 증가했다. RV 부문도 카니발, 쏘렌토 등의 꾸준한 선전으로 인해 판매량이 4.9% 늘었다.

 

내수 판매 3위는 쌍용차가 차지했다. 올 상반기 51505대를 판매하며 한국GM(42492)과 르노삼성(4920)을 제쳤다. 쌍용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 판매 호조에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까지 준수한 성적을 보이면서 견조한 판매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국 철수설로 홍역을 치렀던 한국GM의 판매량은 41.6% 급감한 42492대에 그쳤다. 주력 차종인 스파크와 말리부 판매량이 각각 30%, 68% 줄었다. 다만 6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 총 9529대를 판매하며 연중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판매량이 살아나는 추세다. 한국GM은 지난달 출시한 이쿼녹스 신차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르노삼성의 상반기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2.6% 급감했다. 주력 차종인 QM6SM6를 제외하면 SM3·SM5·SM7 등은 내수 시장에서 점점 소외되고 있는 형국이다. 신차효과를 기대했던 소형차 클리오는 지난달 549대가 출고되며 아쉬운 성적을 냈다.

 

상반기 베스트 셀링카로는 58468대가 판매된 그랜저가 꼽혔다. 2위는 51753대인 싼타페로 기록됐으며 현대차 포터가 49512대로 3위에 올랐다.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의 추격이 거세 올 연말 베스트셀링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는 7월을 맞아 국내 완성차 업계가 대대적인 가격 할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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