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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항버스 23개 노선 시외버스 전환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5-31 22: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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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 21.6% 인하…수원·안양·군포~공항노선은 운행 파행


▲ 경기도가 오는 3일부터 경기공항리무진버스의 파행 운행에 따른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6월부터 공항버스 23개 노선의 한정면허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시외버스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외버스 전환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정한 거리비례요금제가 적용돼 요금은 21.6%, 최대 4800원까지 인하된다.

 

경기도는 63일부터 4000번 등 수원·안양·군포 지역을 운행하는 8개 노선이 시외버스로 운행을 시작하고, 이어 5일에는 7000번 등 안산·부천 지역 운행 3개 노선, 9일에는 5000번 등 성남·용인 지역 7개 노선과 7200번 등 경기북부지역 운행 5개 노선이 시외버스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63일부터 수원·안양·군포~김포·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의 운행 파행이 우려된다. 이 노선은 경기공항리무진이 8개 노선에 하루 74대의 공항버스를 투입해 19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경기도 공항버스 기존 3개 업체 중 경기고속과 태화상운은 경기도의 업체 공모에 응모해 사업자로 재선정됐으나, 경기공항리무진은 경기도의 한정면허 갱신 거부가 위법한 갑질 행정이라며 이를 취소하라는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또 경기도는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용남고속에 경기공항리무진의 운전기사 150명의 고용 승계를 요구했지만 임금 등의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경기공항리무진의 8개 노선의 정상 운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45인승 전세버스 74대를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 노선의 경우 임시버스 투입으로 인한 승객불편 등을 고려, 정상운행 전까지 기존보다 약 30% 인하된 요금을 받는다. 이 기간에는 현금·신용카드 및 매표시설은 이전과 같이 쓸 수 있으나 교통카드는 사용이 어렵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원·안양·군포 권역 노선의 노사합의를 적극적으로 중재했으나 합의가 지연돼 임시버스를 투입하게 됐다이른 시일에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주요 정류소에 수하물 상·하차를 도와주는 포터 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일부 노선은 추가 차량을 배치해 배차간격을 줄이는 등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 1월 공항버스가 이용객 증가와 운행여건 개선 등으로 한정면허의 법적 요건에 맞지 않는다며 면허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시외버스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한정면허는 운행 수익이 적어 일반사업자가 운영하기 어려운 경우에 한해 발급하는 것으로, 지난 1997년 공항버스 도입 때 처음으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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