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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단체장들, 진흥원 이사 선임 놓고 또 알력 조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5-14 21: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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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 몫 4명, 연합회장은 6명 ‘누가 빠지냐’ 놓고 갈등


▲ 교통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한 ‘2016년도 신년인사회`. 교통단체총연합회는 이병철 전세버스연합회장이 회장을 맡으면서 메이저라고 불리는 택시·버스·화물업계의 비협조로 지난해부터 신년인사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교통단체 전국 연합회장들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하 진흥원) 출범에 따른 이사 선임을 놓고 또 다시 알력이 불거질 조짐이다.

 

14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택시·화물·버스·개인택시·전세버스·렌터카 6개 사업용자동차 공제조합의 보상 업무를 지원하고 관리·감독하는 진흥원이 오는 7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진흥원의 주요 업무를 논의하고 의결하게 될 이사회는 원장 포함, 9명의 이사들로 구성되며 이 중 4명의 이사들이 업계 몫으로 배정됐다.

 

이에 따라 2개 공제조합은 이사진에서 빠지게 된다. 하지만 누가 빠지느냐를 놓고 공제조합의 사실상 수장인 6개 연합회장들은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회장들은 6명 모두를 이사회에 참여시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국토부는 후일을 기약하자는 입장이다.

 

지난 9일 열린 진흥원 발대식에서도 이 문제로 발대식 자체가 뒤숭숭했다는 후문이다. 국토부 측에서는 진흥원 참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택시·개인택시에 양보를 권유했으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으며 수입분담금 규모, 창립 순서 등으로 결정할 것을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얼굴만 붉혔다는 것이다.

 

6개 공제조합의 수입분담금(보험료) 규모를 보면 지난해말 기준 화물(4553억원)-렌터카(2692억원)-택시(2582억원)-개인택시(2088억원)-버스(2054억원)-전세버스(819억원) 순이다. 창립 순은 택시-화물-버스-개인택시-전세버스-렌터카 순이며 사업형태는 렌터카공제조합은 독립법인, 나머지 5개 공제조합은 연합회 부대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진흥원 이사 선임을 놓고 교통단체 연합회장들의 알력이 또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합회장들은 최근 몇 년간 교통단체총연합회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으며, 아직 봉합되지 않고 있다.

 

교통단체총연합회는 이병철 전세버스연합회장이 지난 2015년 회장직을 맡으면서 이른바 메이저라고 불리는 택시·버스·화물업계의 비협조로 바로 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소에도 업종 간 갈등과 회장직 다툼으로 교통단체총연합회가 하는 역할이 거의 없었다는 게 중론인데 지난해부터는 총연합회의 유일한 사업인 신년인사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 8일 원장 공모 접수를 마감했다. 원장 공모에는 전·현직 공제조합 이사장 등 십수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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