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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택배 위탁 전가 결사저지 결의대회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5-14 20: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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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택배연대노조, “토요일 일감 두배 증가…위탁 충원 답 아냐” 반발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원들이 14일 낮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토요택배 위탁택배노동자 전가 반대와 단협투쟁 승리를 외치고 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14일 낮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토요택배 위탁택배 노동자 전가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택배연대는 우정사업본부가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집배원 토요근무를 폐지하면서 토요일 배송 물량을 모두 위탁택배노동자한테 떠넘기려 한다고 밝혔다.

 

우체국 노동자는 우정사업본부 소속 집배원과 위탁택배노동자로 나뉜다. 집배원은 공무원, 택배노동자는 특수고용 노동자. 둘 다 똑같이 우체국 로고가 찍힌 조끼를 입는다. 우정사업본부가 내세우는 집배원 노동시간 단축은 위탁택배노동자의 일감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 택배연대 주장이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2집배물류 혁신전략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올해 말까지 집배원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연이은 집배원 과로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지역별로 집배원 토요근무 폐지를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집배원의 손에서 떠난 토요일 택배물량이 고스란히 위탁택배노동자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들 택배노동자는 근로기준법 개정과 함께 오는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적용 대상도 아니다. 특수고용 노동자, 곧 개인사업자 신분이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위탁택배노동자 증원을 대책으로 내놓고 있지만 이는 근본적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게 택배연대의 판단이다. 택배연대 측은 우정사업본부의 증원계획을 보면 규모마저 크게 부족해 이 문제에 관한 대책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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