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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상택시 경제성이 먼저다
  • 교통일보
  • 등록 2005-05-02 23: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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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상택시가 경제성 등의 문제로 잠정중단된 것은 이미 어느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한강 수상택시는 서울시가 동.서 교통난 해결을 위해 내놓은 획기적인 아이디어다. 획기적 아이디어 탓에 처음 발표때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시민들의 반응도 좋아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90%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수상택시는 4월 중순부터 10월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분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었다. 선착장은 여의도, 뚝섬, 잠실 등 세곳이다. 수상택시를 이용할 경우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이 구간 요금은 1인당 9천원으로 잡았었다.
수상택시 운행은 획기적인 아이디어지만 처음부터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4월부터 10월까지 운행한다고 했지만 4월이나 10월에도 추워서 타기 어렵다. 여름 장마철은 물론이고 비가 많이 내려 유속이 빨라지면 사고위험이 커 운행할 수 없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1년에 몇개월 운행하지도 못한다.
잠실까지 15km 가는 동안 휘발유 15리터가 소비되고 윤활유 비용까지 합치면 총 2만7천원의 비용이 드는데 1인당 9천원의 요금으로는 수익을 예상하기가 어렵다. 수상택시는 주로 바쁜 사람이 이용하는데 이들이 과연 여러 사람이 합승할 때까지 기다리겠느냐는 것도 회의적이다.
서울시는 수상택시 운행의 경제성과 안전성, 육상교통과의 연계문제로 당분간 시행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과 호주 등 외국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필요하면 용역을 통해서라도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수상택시 운행은 교통난 해결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지만 아무리 획기적인 아이디어라도 경제성은 물론 실효성 및 안전성 등이 먼저 확보돼야 실현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에도 여실히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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