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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황의종 전국버스연합회장
  • 교통일보
  • 등록 2005-12-26 22: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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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 여러분과 대중교통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여러분에게 병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마다 행운이 가득한 축복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버스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써 국민의 복지증진과 국가의 발전을 위하여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대중교통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며,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가격의 인상 등으로 버스산업의 기능과 역할이 가일층 증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는 극복해야 할 어려움도 많이 놓여 있습니다. 고속철도의 개통과 도시철도의 확충 등 타 대중교통수단의 발달, 지속적인 자가용승용차의 증가, 수송수요 감소 및 운송원가의 상승 등 버스산업의 여건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그 중요성에 비하여 설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 우리버스가 경쟁력을 갖추어 변화된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질높은 서비스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업계 종사원 모두가 튼튼한 결속력으로 일치단결하여 비능률적인 면을 제거하고, 내실을 다지도록 더욱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대중교통은 국가차원에서도 에너지절약과 교통복지의 측면에서 적극 관장해야 할 사항이므로, 정부는 버스산업의 운행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을 강구.추진하여야 할 것입니다.

올해 우리 업계와 정부가 버스교통의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여야 할 주요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교통시설특별회계법령의 존속기간을 연장하고 대중교통계정에 예산을 반영하는 일입니다. 버스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정부의 역할과 의무, 대중교통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 대중교통 기본계획 수립 및 서비스개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대중교통육성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과 관련하여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교통시설특별회계법의 대중교통계정에 버스관련 예산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둘째,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과 운행효율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입니다. 업계 스스로가 이용승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을 통하여 수송수요를 확보함은 물론 이탈방지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버스전용차로제의 확대 실시, 운행정보의 전산화 등으로 버스의 정시성, 신속성 확보를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셋째, 노사 관계의 선진화입니다. 친절하고 안전한 운행과 수요자 위주의 버스를 만들기 위하여는 선진화된 노사관계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넷째, 운송사업의 경영.관리시스템의 개선입니다. 버스카드제 확대 시행 등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나타내고 사업경영을 위한 종사원, 차량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시스템의 개선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정부의 버스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지속적인 고유가, 수송수요 감소, 물가상승으로 인한 버스업계의 경영애로를 타개하고 버스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버스사용 유류에 부과되는 유류세 전액 환급, 학생할인으로 인한 결손액 전액 보전 등 지원대책을 강구하여야 합니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하여 우리 업계 스스로의 노력은 물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업계와 정부의 노력으로 버스교통이 국민의 발로서 소임을 다하고 굳건히 자리를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2006년도 병술년 한해도 버스교통이 국민교통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대중교통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보람차고 뜻 깊은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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