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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5월까지 군산공장 폐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2-14 10: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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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유감 표명…경영실사 나서

13일 오전 폐쇄가 결정된 한국GM 전북 군산 공장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GM이 군산공장을 5월 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미국GM과 한국GM13일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한국GM에 대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GM5월 말까지 군산공장 생산 중단과 직원 약 2000(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본사가 현재의 생산설비 등을 모두 유지한 채 회생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경영난 극복을 위한 첫 자구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준중형차 크루즈,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를 생산하던 한국GM 군산공장의 가동률은 최근 3년간 20%를 밑돌면서 지난 8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GM노동조합, 한국 정부, 주요 주주 등 이해관계자에게 한국 내 사업을 유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면서 당사자들의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유감 표명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GM 측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생산 중단 및 폐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경영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2대 주주)GM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한국GM과 재무 실사를 하기로 협의했다. 산은에 따르면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지난 7일 이동걸 산은 회장을 만나 현재 한국GM의 상황이 안 좋은 만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회장은 최소한 실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GM측은 한국GM에 대한 산은의 재무 실사를 수용했다.

산은은 실사 후 한국GM에서 요구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GM 측은 군산 외 나머지 사업장의 미래는 수주 내 결정할 것이라며 시간이 부족하고 모두가 급박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GM2013년 말 이후 유럽 사업 철수, 호주·인도네시아 공장 철수, 태국·러시아 생산 중단 또는 축소, 계열사 오펠(OPEL) 매각, 인도 내수시장 철수, 남아프리카공화국 쉐보레 브랜드 철수 등을 차례로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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