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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조합 정상화는 언제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7-12-24 14: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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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판결따라 유동적...이사장 당선무효소송 판결 내년 2월

현재 이사장.부이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 중인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언제쯤 정상화될 것인가에 대해 조합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서울개인택시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의 정상화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판결에 따라 유동적으로 보고 있다.

 

국철희 전 이사장은 제18대 이사장당선무효확인 소송(사건번호 2017가합 106815)을 제기해놓고 있는데 내년 2월 중순 선고날짜가 잡혀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심 판결이지만 국 전 이사장이 승소할 경우 이연수 현 이사장에게는 치명적이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 928일 국 전 이사장이 제기한 이 현 이사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이사장, 부이사장, 전무, 지명이사 4명의 직무를 금지했다.

 

반대로 이 소송에서 이 현 이사장이 승소할 경우엔 이사장직으로 복귀하고 직무집행체제가 끝나게 돼 일단 조합은 정상화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이연수 현 이사장이 제기한 이사장 당선무효결정의 무효확인 청구소송에 대한 2심 판결도 이때쯤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1심에서 패소한 이 현 이사장이 2심에서도 패소할 경우 항고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돼 조합은 곧바로 이사장 재선거 체제로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조합 정관상 60일 이내에 재선거를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4월말 또는 5월초에 재선거가 이뤄질 수 있다.

 

두 소송이 모두 이연수 이사장의 승소로 끝날 경우 이 이사장은 급격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두 소송의 결과가 엇갈려 나온다면 조합의 혼란은 당분간 계속되고 내년에도 일년 내내 이사장 선거 후유증을 겪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두 소송의 본질이 같은 만큼 엇갈리는 판결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선거가 끝난 뒤 법정공방전이 그치지 않고 있다. 201217대 이사장 선거에서도 이연수 씨가 당선됐으나 낙선자 김종수 후보가 선거무효소송을 제기, 이 이사장은 취임 9개월만에 이사장직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34월 치러진 재선거를 통해 국철희 전 이사장이 당선돼 남은 17대 이사장직 임기를 수행했다.

 

이연수 이사장은 이전 논란을 딛고 지난해 1125~26일 치러진 18대 이사장 선거를 통해 다시금 자리에 복귀했지만 또 다시 법정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18대 선거에선 이연수 후보가 13700여 표를 얻어, 현직이었던 국 전 이사장을 500여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기자와 만난 한 조합원은 조합 이사장 선거판은 대한민국 정치판의 축소판이라며 많은 이권이 걸려있어서인지 매번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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