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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택시’ 전국 농촌 달린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7-12-15 2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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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내년 32억원 투입 사업확대



전남 영광군의 100원택시. 지난 2015년 3월9일 개통했다.

 

내년부터 전국 모든 농촌지역에 일명 ‘100원 택시가 달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전국 82개 군 지역에서 농업 분야 대표적인 국정과제 중 하나인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과 자가용 운전이 어려운 농촌 마을 고령·영세 주민들에게 택시와 소형버스를 활용한 대체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전남도에서 처음 이 사업을 실시하며 ‘100원 택시라는 상징적 이름이 붙었다.

 

농식품부는 2014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작하며 매년 1020여개 지방자치단체에 한정해 지원해왔으나, 내년부터는 전국 82개 군 지역 전체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투입 예산도 올해 대비 4.5배 수준인 32억원이 증액됐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사업 확대와 동시에 추진체계를 전면 개편해 지자체 자율성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확대했다.

 

우선 그동안 농식품부가 선정하던 사업 대상 지자체를 시·도로 변경한다. 이용 요금은 해당 지역 1인당 버스 요금(1,200)이 넘지 않는 수준에서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택시회사들의 적자 보전 및 지자체 재원 마련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버스 요금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종 요금 확정은 지자체에서 하게 되겠지만, ‘100원 택시라는 사업의 홍보 효과가 워낙 크고 지역 주민들이 거는 기대감도 큰 만큼 지자체 입장에선 가급적 낮게 책정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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