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정부의 전기차 택시사업 지원이 필요합니다.”
르노그룹에서 전기차를 총괄 지휘하는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span>사진>은 지난 23일 개막한 제1회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기조강연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질 노먼 부회장은 한국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계속 확대해 한국 전기차시장을 주도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날 신형 SM3 Z.E.를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미세먼지와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선 도심을 다니는 택시가 전기차로 보급되는 것이 적합하다.”며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버스전용차로에서 전기택시가 다닐 수 있게 하는 등 지자체의 다양한 지원이 있다면 전기택시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르노삼성은 서울 60대, 대구 50대, 제주 143대의 전기택시를 공급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특별보조금을 지원하는 곳이 3곳뿐이기 때문이다.
질 노먼 부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인상 깊었던 점으로 배터리와 충전 관련 부스를 꼽았다. “한국에선 미래자동차와 연관된 산업이 함께 발전하고 있다. 충전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기술발전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질 노먼 부회장은 한국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전기차 시장으로 노르웨이를 꼽았다. “노르웨이에선 전기차는 버스전용차로로도 다닐 수 있고 무료 주차 등 각종 지원책이 있으며 충전시설도 충분히 설치돼 있다”며 “이런 환경 덕분에 노르웨이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17%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