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 대형 철도사고 ‘제로’ 목표…2조 5천여억 원 투입
  • 강석우
  • 등록 2017-05-29 12:53:17

기사수정
  • ‘2017 철도안전 시행계획 확정’ 방호울타리 설치·지진감지시스템 확대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올해 방호울타리 설치, 지진감지시스템 확대 설치, 원격시설관리시스템 시범사업 추진 등 철도안전 분야 중점대책을 담은 ‘2017년 철도안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철도안전 시행계획은 철도안전법에 따라 수립되는 철도안전 종합계획’*의 연차별 계획으로 국토교통부, 철도공단, 철도공사, 교통안전공단, 서울메트로, 철도기술연구원 등 국내 25개 철도 유관기관의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철도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철도안전 목표를 대형사고(사망자 5명 이상) 0, 작년 대비 주요 철도사고*20%, 철도사고 사망자는 6% 줄이는 것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2016년 계획 대비 약 32.3%(6,103억 원)가 증가한 25,038억 원이 철도안전 확보를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시설을 보완하고 안전서비스 제공도 확대한다.

올해 중 광역·도시철도 승강장 안전문 설치를 완료하고 철도사고 사망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선로 무단통행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잦은 사고가 발생하는 곳에 선로변 방호울타리 설치도 완료한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철도 건널목 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가 건널목에 접근하면 길 안내기(내비게이션)을 통해 일시정지경고를 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편의 제공을 위해 자동계단(에스컬레이터), 승강기(엘리베이터) 등을 확충하고 신설되는 철도역사에 대해 장애물 없는 환경(Barrier Free)인증을 추진한다.

지진,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와 사회재난에 안전한 철도를 만든다.

경주 지진(’16. 9.) 등 최근 지진 발생 증가에 대응해 내진보강을 지속 시행하여 고속철도는 ’18, 일반·도시철도는 ’19년까지 시설물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올해에는 고속철도에 설치되어 있는 지진감지시스템을 일반철도에도 확대 설치한다.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 낙석 등으로 인한 철도 피해 발생에 대비해 교량을 확장하고 옹벽을 설치하는 등 재해예방시설을 확충하고, 낙석 우려지점에 실시간 감시시스템도 확대한다.

시설관리 과학화를 위해 시설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원격시설관리 시범사업도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탐지견을 도입해 작년 8월부터 시행 중인 철도 보안검색의 효과를 높이고, 지진·화재 등 재난에 대비한 재난방송설비 설계에 착수한다.

철도안전의 근본적인 체질 강화를 위한 과제도 추진한다.

철도시설 분야는 철도시설의 노후도가 높은 상황을 고려하여 시설에 대한 상태평가를 정기적으로 시행하도록 의무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철도시설 관리 중장기계획을 올해 내 수립할 계획이다.

철도차량 분야는 노후 차량 정밀안전진단 강화를 통해 성능이 부족한 차량은 교체토록 하고, 차량 개조에 대한 기준·검사를 제도화하여 안전성을 강화한다.

인적 관리 분야에서는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관제사에 대한 자격증명제를 도입·시행하여 전문성을 강화하고, 철도안전전문기술자 지정 범위를 안전관리 분야와 통신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도입하여 철도안전을 고도화하고자 스마트 철도안전 기본계획도 연내 수립한다.

국토교통부 남영우 철도안전정책과장은 작년 전라선 율촌역 탈선사고, 구의역 승강장 안전문 정비기사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철도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컸었다.”,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사고와 장애를 줄여 나가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제21회 자동차의 날, 미래모빌리티 시장 선도 다짐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 기업 임직원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300여 명과 강경성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를 9일 서울 JW메리어트에서 개최했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24. 5. 9(목) 14:30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2. 대구교통공사 등 3곳 철도안전관리 '최우수'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21개 철도운영자 및 철도시설관리자(이하 철도운영자등)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시행한 ‘2023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교통공사올해 21개 철도운영자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점수는 85.04점을 기록하여 작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 ...
  3. 5월 20일부터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자동차 불법 튜닝, 불법명의, 무단방치 등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질서있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5월 20일부터 6월 21일까지(한 달간) 경찰청,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불법자동차 일제단속을 실시한다. 불법자동차 단속 자료사진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튜닝 및 안전기준 위반, 불법명의(일명 대포차), 무단방치 등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자동차이다. 특히 이륜
  4.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 서울시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
  5.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교통사고 사망자 연간 100명대…부산시, 맞춤형 대책 마련 고령자·이륜차·화물차 안전 강화 중점 4개 분야 35개 과제 추진 부산미래혁신회의 [부산시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대폭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취약 분야에 대한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16일 오전 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
  6. 구로구,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 실시 구로구가 11월 8일까지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2024년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어린이 자전거 교통 안전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체계적으로 자전거 교통안전에 대해 교육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대상은 어린이집, 유치
  7. 광주시 "택시부제 재도입 추진"…국토교통부에 심의 신청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광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16일 택시부제를 다시 도입하려고 최근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했다.국토교통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법인 택시 업계는 그동안 부제 해제로 택시가 과.
  8. 日혼다, 전기차·소프트웨어 투자 2배로 늘린다…"87조원 투입"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2030년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10조엔(약 87조원)을 투자한다고 16일 밝혔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혼다는 지금까지 전기차 등에 5조엔(약 43조5천억원)을 투자할 방...
  9. 현대모비스, 전국 초등학생 대상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 제공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교육지원청 산하의 250여 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그 동안 현대모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발한 개별 초등학교를 찾아
  10.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 나서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에 나섰다.  여수시 지역교통안전협의체가 지난 8일 화치동 산단주유소 삼거리에서 화물자동차 불법운행 단속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교통안전협의체’는 시 교통과, 여수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등 교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