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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버스 ‘연료절감장치’ 연 3백억원 절감
  • 강석우
  • 등록 2017-05-29 1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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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올 상반기 저상버스·마을버스로 확대

 

서울시내버스에 부착·운영되고 있는 연료절감 장치가 올 상반기 중 저상버스로 확대되고 향후 마을버스까지도 설치 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2014년 하반기부터 시내버스에 장착한 연료 절감장치를 통해 현재까지 3억 원의 연료비용을 절감했다고 최근 밝히고 연료비 절감효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저상버스까지 장치가 설치되면 연간 81억 원이 추가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버스는 총 7421대로 이중 저상버스를 제외하고 60%가 수동 변속 버스다. 수동변속 버스는 도로사정에 맞게 적절히 기어를 변속하거나 급제동 급가 감속 등 연료 과소비 운전 행태 개선만으로도 연비를 개선 할 수 있는 점에 착안해 연료 절감 장치를 장착토록 했다.

연료 절감 장치는 운전자의 친환경 경제운전을 돕는 수단으로 최적의 변속시점을 알려주는 변속지시기와 냉각팬 자동 제어로 연비개선을 유도하는 차량 열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운전자의 주행패턴을 분석해 친환경 경제운전 점수도 알려준다.

변속 지시기는 버스 내 ECU(엔진 전자 제어 장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버스 속도와 운전 상태를 감지해 변속 전·후의 엔진효율을 계산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변속 시점을 알려준다.

전자동으로 제어되는 냉각 팬은 냉각계 열 손실과 엔진 마찰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소비동력을 줄여 연료를 절약케 한다.

시는 정착사업 시행과 동시에 지속적인 개선 동기부여를 위해 절감액의 일정부분을 버스회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다. 이 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저상버스도 자발적 연비개선 노력이 확대돼 연료사용량은 9.7% 감소했다. 연비는 1.8% 개선됐고, 계절적 영향을 적게 받는 4~5월의 경우 연비가 2.1Km/에서 2.36Km/까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 절감을 위한 친환경 경제운전 습관 정착은 교통사고 감소로 이어졌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 저상버스용 연료 절감 장치를 확대 장착할 예정이며 나아가 마을버스 업계에서도 연료 절감 장치 장착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저상버스 연비는 평균 1.82Km/으로 1.98Km/까지 연비가 개선 될 경우 연료 사용량이 8% 줄어들게 되며 비용으로 환산 시 절감액은 월 평균 6.8억 원(81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연료절감에 기여한 운전기사에게도 포상을 통해 경제 운전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버스 업체가 지급받은 연료 절감 인센티브 중 최소 30%를 연료 절감에 기여한 운수종사자에게 포상금 형태로 배분해 경제운전을 지속적으로 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 2015년의 경우 버스회사는 지급받은 인센티브 금액의 평균 42%를 운수종사자에게 지급했다.

직종별로 보면 연료절감 노력도가 가장 큰 운전기사가 79%로 가장 많이 지급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span>조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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