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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낭만의 나라 멕시코 (1)
  • 편집국 조일환
  • 등록 2017-01-26 14: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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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전문가 신홍철 박사

                                                 <여행전문가 신홍철 박사>

 

여행은 어떤 여행이든 즐겁다.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허락하고, 더더욱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삶의 행복이 여행이 아닐까 한다.

중남미 여행을 교통일보에 몇 차례 나누어 소개하면서

이번에는 열정과 낭만의 나라 멕시코를 소개한다.

 

1. ‘멕시코시티’에서 아즈텍문명을...
  멕시코시티에서 50km 지점에 있는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유적과 ‘과달루페(Basilica de Guadalupe) 성당’, ‘소깔로(Zocalo) 광장’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차장 밖 멕시코 시티 깨끗한 도로에는 1905년에 묘목으로 심었던 야자수가 지금은 큰 나무로 자라서 쭉쭉 뻗은 가로수가 되어 있다. 도로의 중앙에는 멕시코의 상징 ‘독립기념탑’이 우뚝 솟아있다. 1910년에 멕시코 대통령 ‘포르피리오 디아스’가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탑으로 36m의 탑 꼭대기에는 황금색으로 빛나는 천사상(天使像)이 있다. 그래서 ‘앙헬(Ángel) 탑’ 이라고도 한다.

 

이곳에도 4계절이 있으나, 한국처럼 뚜렷한 계절의 변화는 없고,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서 눈을 구경할 수가 없다. 다운타운을 벗어나니 높은 건물이 보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지반이 약한 탓에 고층 건물을 건설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질이 나빠 수돗물은 그냥 마실 수 없고, 먹는 물은 가정에서도 콜라나 사이다처럼 사먹어야 하며, 식당에서도 서비스로 제공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처럼 물 인심이 후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멕시코는 1968년 라틴아메리카 최초로 올림픽이 열린 곳이나, 두 차례의 IMF와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20~3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1990년대 말 미국의 원조를 받고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GNP 8,000달러 조금 넘는 이 나라의 경제규모에 비하면 물가가 매우 비싸다. 그러나 대중교통요금은 서민들의 생활을 고려하여 국가에서 통제하고 있다. 지하철 요금은 구간에 관계없이 300, 버스는 300~500, 택시는 기본요금이 550원 정도로 매우 싼 편이다.

멕시코시티에는 약 15,000명 정도의 우리 교민이 살고 있다. 남미에서 살다가 그곳의 경제성이 좋지 않아 이곳으로 이주하여 교민사회를 형성한 것이다. 이민 초기에는 정착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기위한 중간 거점으로 생각했으나, 지금은 처음부터 이곳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외곽으로 빠져나오니 언덕위로 달동네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어제 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야경의 현장이 바로 이 달동네이다. 산위에 마구잡이로 지어져 있는 집들이 아름다운 야경을 구성하는 주축이다.

멕시코에서 비싼 물가의 첫째 주범은 집값이다. 우리와 같은 전세제도가 없기 때문에집을 사거나 월세로 살아야 한다.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는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 때, 2개와 거실, 식당을 갖춘 아파트는 월세로 $800~1000, 더 좋은 조건은 $1500 이상의 월세를 내야한다. 그러나 달동네는 $60 정도면 구입할 수 있고, 40평대의 새 아파트는 2~3억원(한화)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집을 사서, 임대료를 월세로 받는 한국인도 종종 있다. 달동네는 국가소유의 땅이지만 무조건 판잣집을 짓고 일정기간 동안 살기만 하면 자기 소유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집을 지을 수 있는 작은 공간만 있으면 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달동네를 형성하게 되었다. 열악한 환경이긴 하나 길이 나 있는 곳에는 차량이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고, 하수도 시설 및 학교, 성당 등의 공공시설과 수퍼마켓 등의 편의시설이 대부분 갖추어져 있다.

멕시코는 미국, 독일, 일본자동차를 100% 수입하고 있고 한국의 마티즈, 아토즈, 베르나 등도 있으나 정식으로 수입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를 경유하여 수입된 차이다. 최근 들어 포드, 크라이슬러, 토요타 등의 자동차회사에서 이곳에 공장을 지어 미국으로 수출하려고 하나,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주춤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나라의 종교는 가톨릭이기 때문에 낙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도시에서는 스스로 조절하여 산아제한을 하고 있지만, 시골은 자녀수가 기본적으로 10명 이상이다. 비교적 출산율이 높은 나라에 속하며, 3대가 한 집에서 살면서 함께 식사하는 모습은 핵가족화 되기 이전의 우리나라 대가족제도와 같다.

멕시코인은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로서 정이 많고 성격은 낙천적이다. “내가 언제 죽을지 어떻게 알아? 나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 살고 있는 현재이다. 그러니 이 순간을 최대한 즐기면서 살자.”고 하는 것이 대다수 멕시코인의 생활신조이다. 대부분 지금보다 나은 생활을 위한 투자나 저축보다는 오늘의 행복을 더 우선시 한다. 적은 임금과 비싼 물가 때문에 노력에 비해 많은 돈을 모을 수 없다. 그래서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을 것이 없다. 그러니 내일을 위한 투자는 무의미하고 현재의 삶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멕시코의 은행은 우리와는 달리 예금을 하면 각종 수수료가 부과되다보니 이자가 붙기는커녕 원금까지 줄어든다. 은행이 돈을 보관해 주니 보관료를 받는다는 개념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집에 돈을 보관하게 되어 각종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우리 교민들은 현금을 많이 소지하고 있어 특히 범죄의 표적이 되곤 한다.

 

신이 만든 도시 테오티우아칸

테오티우아칸이란 인간이 신이 되는 곳, 신들이 모이는 장소란 뜻이다. 기원전 2세기경 건설되어 전성기는 기원 후 4 ~ 7세기 이다. 전성기 때의 인구를 대략 20만 명으로 추정하는데,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라고 한다. ‘테오티우아칸은 강력한 군사력과 광범위한 교역을 통해 축적된 경제력을 보유하여 중미 전역에 세력을 떨쳤다. 거대한 규모의 계획도시였으나, 전성기로 추정되는 7세기 무렵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후일 이 곳을 발견한 아즈텍인들은 이 웅장한 유적을 보고, 인간이 건설할 수 없는 신이 만든 도시라고 생각하였다. ‘테오티우아칸이라는 도시 이름과 죽은 자의 길’, ‘태양의 피라미드’, ‘달의 피라미드등의 건물 명칭들은 모두 아즈텍인들이 명명한 것이다. 바닥 230m, 높이 66m 크기의 태양의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훨씬 정교한 느낌이다. 기원전 200년에 시작해서 기원후 150년에 완성되었다. 흙으로 축조된 기존의 피라미드 위에 돌을 얹어 회반죽으로 색을 칠했다고 하는데, 오랜 세월의 풍화작용으로 인해 특이한 빛깔을 보여 주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하지날이 되면 피라미드 꼭대기 위로 태양이 떠오른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위로 올라갈 수 없게 지어졌으나, 4층 구조로 된 이곳의 피라미드는 사람들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248개의 계단이 놓여 있다. 신에게 보다 더 가까이 가기 위해 피라미드 꼭대기에 신전을 만들고, 그 곳에 오를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꼭대기 중앙에는 엄지 손톱만한 은이 박혀 있는데, 이곳이 태양의 기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지점이라고 한다. 태양의 정기를 받기위해 하늘로 양손을 쭉 뻗어 본다. 정상에서 좌우를 살펴보니 ‘달의 피라미드’와 ‘아즈텍’인들이 하늘의 신, 농경의 신을 섬기던 ‘케찰코아틀(Quetzalcoatl)’신전이 보인다. ‘케찰코아틀’은 ‘깃털 달린 뱀’이라는 뜻으로 물과 농경의 신이라 한다. 신전좌우의 계단 기부(基部)에는 깃털 달린 뱀이 조각되어 있는데, 붉은 색이었던 색채가 세월의 풍상으로 퇴색하여 지금은 알아 볼 수 없게 되었다. ‘태양의 피라미드’에서 멀리 보이는 ‘케찰코아틀’신전으로부터 눈길을 돌리고 천천히 내려와 ‘사자(死者)의 길’을 따라 걸으면 ‘달의 피라미드’가 나온다.


  ‘케찰코아틀’신전에서 ‘달의 피라미드’까지 활주로처럼 직선으로 반듯하게 난 길은 폭 40~100m, 길이 5.5km로 ‘사자의 길(La Calle de los Muertos)’ 또는 ‘죽은 자의 길’이라 한다. 이 유적은 현재 약 10% 정도만 복원되었다고 한다. 길 양편에는 많은 석조 구조물과 피라미드, 사원, 광장, 주택 등의 잔해가 남아있으며, 왕의 분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에게 바쳐질 인간제물들이 최후로 걸어간 길이다. ‘아즈텍’인들은 죽음을 통해서 신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제물을 바칠 때 경기에서 패한 자가 아닌 승리한 자의 심장을 바쳤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의식을 통해 ‘아즈텍’인들의 안녕과 풍요 및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였던 것이다.


  ‘사자의 길’ 끝에는 인간의 심장과 피를 바쳤던 바닥 150m, 높이 46m인 ‘달의 피라미드’가 있다. 기원 후 500년경 축조되었고, ‘태양의 피라미드’보다 크기가 작지만 지대가 높은 곳에 세워져있기 때문에 높이는 비슷하다. 이곳을 중심으로 중요한 의식들이 행하여 졌다고 하니 ‘테오티우아칸’ 유적의 실질적인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정면에는 의식을 치르는 큰 광장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신에게 올리는 제물은 대부분 동물의 피를 바쳤으나, 유독 이곳 중남미 지역은 살아있는 인간의 심장과 피를 바쳐야 한다고 믿었다. 이러한 의식은 16세기에 스페인이 이곳을 점령한 뒤에 사라졌다.


  4층 규모의 ‘달의 피라미드’는 4층 정상까지도 올라갈 수 있지만, 유적지 훼손방지를 위해 2층 이상의 출입을 금하고 있다. 급경사로 된 계단 1층에 오르니 ‘사자의 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유적의 벽화를 그린 천연염료는 선인장을 잘라 즙을 내서 사용한 것이다.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테오티우아칸’유적은 장엄하고 웅장함의 모두이다.

 

성지 과달루페 성당
  ‘과달루페’성지는 포르투갈의 ‘파티마’, 프랑스의 ‘루르드’와 더불어 세계 3대 ‘성모발현’성지이다.
1533년에 최초의 성당이 이곳에 지어진 ‘과달루페의 성모’발현 사건유래를 찾아본다.
『1531년 12월 9일 이른 아침, 인디언 원주민 ‘후안 디에고’가 ‘테페약’언덕을 넘고 있었을 때 성모 마리아가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성모 마리아는 후안 디에고에게 “나는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자, 나를 믿고 사랑하며 내게 도움을 청하는 모든 백성들의 자비로운 어머니 ‘성모 마리아’다. 나는 그들의 모든 고통과 슬픔을 위로하고 싶다. 너희에 대한 나의 사랑과 연민, 구원 그리고 보호와 증거를 제시하는 표시로 내가 나타난 이곳에 성당이 세워지길 바란다. 그러니 너는 주교관으로 가서 내 소망을 전하도록 하라.”하고 지시하였다. ‘후안 디에고’는 이 메시지를 스페인에서 온 ‘후안 데 수마라가’ 주교에게 전했으나, 주교는 전혀 믿으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교는 ‘후안 디에고’에게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적의 증표를 보이라”고 요구하였다.

 

 주교관에서 나온 ‘후안 디에고’는 성모 마리아에게 간절히 기도하면서 “주교가 저의 말을 전혀 믿지 않습니다.”라고 하소연하였다. 그러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후안, 네가 처음 나를 만났던 ‘테페약’언덕에 가면 많은 장미꽃이 피어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모아서 이곳으로 가져와라.”라고 말했다. 그 때는 꽃이 필 수 없는 겨울이고 ‘테페약’언덕의 정상은 꽃이 필 수 없는 험한 바위산 언덕이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이었지만, ‘후안’이 그곳으로 가보니 장미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후안’이 자신의 ‘틸마(인디언의 겉옷, 망토)’에 장미꽃을 싸가지고 내려왔다. 성모 마리아는 ‘후안’이 가지고 온 장미꽃들을 손수 그의 ‘틸마’에 가지런히 다시 놓아주면서 “후안, 이 장미송이들이 네가 주교에게 가져가야 할 증표이다. 너는 주교에게 이 증표를 주어 내가 요청한 일을 수행하도록 내 이름을 들어 말하라. 너는 나의 심부름꾼으로서 신념을 지니고 행동하여라. 그리고 너의 ‘틸마’는 주교 앞에 나아갈 때까지 풀어 보지 말도록 하라. 네가 주교에게 설명할 때, 내가 너를 ‘테페약’언덕으로 보냈으며 거기에서 이 꽃들을 발견했다고 전하면 내가 요구한 성당이 세워지는 날까지 주교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후안 디에고’가 ‘수마라가’ 주교에게 가서 “성모 마리아가 보내신 장미꽃입니다. 받아주십시오.”라고 말하고 ‘틸마’를 펼치자, 신기하게 장미꽃들이 마루바닥에 폭포처럼 뿌려지면서 ‘과달루페의 성모’ 형상이 ‘후안 디에고’의 ‘틸마’에 새겨져 나타났다. ‘수마라가’ 주교는 이 기적에 놀라 그 즉시 성모 형상이 새겨진 ‘틸마’ 앞에 무릎을 꿇고 ‘테페약’언덕에 성당을 지을 것을 약속하였다』
 성당이 지어진 ‘테페약’언덕이 ‘아즈텍’의 전통여신을 모시던 곳이고, ‘과달루페’가 인디언말로 ‘뱀의 머리를 짓밟는 분’이란 뜻임을 볼 때 시사하는 바가 있다. 어찌됐든  황색 피부에 검은 머리를 가진 ‘과달루페의 성모’발현은 이곳 원주민들에게 전통여신의 부활로 여겨지게 되어, 많은 원주민들이 가톨릭으로 개종하였다고 한다.

 


그 후 1709년에 올드 바실리카라고 불리는 현 성당이 세워졌다. 1904년에 교황비오 10로부터 바실리카라는 지위를 부여받았으며, 1984년에 교황요한 바오로 2로부터 성모발현을 공인받았다. 이 성당의 정식 이름은 Basilica de Nuestra Senora de Guadalupe 이다. 지금은 수차례의 지진과 약한 지반으로 인해 많이 기울어져 있다. 피사의 사탑처럼 육안으로도 기울어진 모습이 확연하여 혹시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이다. 더 이상 옛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기가 위험하다고 판단이 되어, 1976년에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성당을 앞쪽에 다시 지었다. 외관이 체육관 모습인 뉴 바실리카에서는 매 시간마다 미사가 거행된다.

소깔로 광장
‘소깔로’ 광장에는 ‘위대한 사원’이라는 뜻을 가진 ‘템플로 마요르’가 있다.
14세기 경에 태양, 전쟁, 바다, 비의 신을 모시는 약 40m 높이로 세워진 신전이다. 도시의 지하에 묻혀 있었으나, 1913년에 대성당을 보수하던 중 발견되었고, 1978년에는 지하철공사 중에 신전의 일부가 발굴되었다. 신전의 하단 부분만 겨우 발굴된 상태인데, 유적이 도시의 지하에 묻혀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발굴이 어렵다는 것이 아쉽다.



유적지의 뒤편에는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이 있다.
 또한 ‘소깔로’ 광장에는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성당이 중심에 우뚝 솟아 있다. 정복자 스페인인들은 원주민들의 신앙을 미신으로 규정하고 ‘아즈텍’인이 세운 ‘태양의 신전’을 무너뜨린 후, 그 위에 이 대성당을 지었다. ‘아즈텍’인들이 이 땅에 세운 찬란한 문명이 이렇게 허망하게 사라진 것이다. 대성당은 3세기에(AD 1525~1813)에 걸쳐 건축되다보니 여러 건축양식(바로크, 고딕, 르네상스, 코린트 등)이 혼재되어 있으나 그 화려함과 웅장함도 갖추고 있지만 성당 자체가 건축 박물관인 셈이다. 늪지대에 건축된 탓인지 조금씩 가라앉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하에 터널을 뚫어 침하를 막고 있다.


  ‘소깔로’광장의 석재는 ‘테오티우아칸’신전의 석조건축물을 파괴하여 조달하였는데 정복자 ‘코르테스’에 의해 만들어져 처음에는 왕립광장(Plaza Real)이라 불리었으나, 후에 독립기념탑의 기반석이 놓여 지면서 ‘소깔로’(기반석이란 뜻)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광장 주변은 스페인이 정복한 이후에 세운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어 유럽풍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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