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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최저치 기록
  • 편집국 조일환
  • 등록 2017-01-20 17: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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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43명으로 일평균 0.94명으로 감소했다는 잠정집계가 나왔다. 이는 서울의 교통사고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최초 수치로 알려졌다.

그 동안 서울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선진국 주요도시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종합대책을 추진해 온 가운데 지난해 드디어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교통사고 통계분석 등을 통해 교통안전 전반의 실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선진국 주요도시 수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일 계획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424명이었던 것을 2020212명 이하로 감소시켜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선진국 주요도시 수준인 20명으로 낮춘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16년 서울시 교통사고 분석결과 사망자 수는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차 대 사람 사고와 사업용 차량에 대한 사고비율이 높았으나 고령자 사망비율이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또 보행자 치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의 35%. 보행 중 사망자의 60%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30%(10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륜차 19%, 택시 16%, 화물차 1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이륜차에 의한 사망자 수가 전년 18%보다 증가한 것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배달 문화 활성화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량용도별로 보면 전체 등록차량의 6%에 불과한 사업용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10명으로 32%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은 20%로 서울시가 12% 높았고 이는 서울시 사업용 차량의 운행거리 및 운행시간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로는 60세 이상 어르신 사망자수가 15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5%를 차지했고 이어 5022%, 2011% 순이다.

서울시는 올해 교통안전사업 추진 시 이 같은 사고의 발생 원인에 맞춰 특성별 맞춤형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노선버스, 택시 등 사업용 운수업체들에 대한 평가 및 인센티브 제공 시 안전운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DTG(디지털운행기록계) 운행정보 업로드 실적을 반영해 교통사고 점수 비율을 상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향후 5년간 교통안전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제 3차 서울시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계획을 통해 기존 총량기준의 교통사고 사망자 관리에서 벗어나 교통사고 분야별 목표치를 설정하고 사업별 부사 책임제를 실시하는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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