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찰의 갑질 횡포 근절을 공언하고 했던 바와 같이 이달 1일 갑질 횡포 특별단속 수사지휘부 회의를 열고 이벤트성 기획수사가 아닌 갑질 횡포 근절 의지를 다진 바에 따라 경찰조직 내에서 갑질 행위로 구설수에 올랐던 간부들에 대한 인사 조치를 30일 단행했다.
경찰청은 총경급 간부 10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이날 조치하였는데 이중 3명은 직원들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평소에 부하 직원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가한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에 의하면 서울경찰청 경무과로 대기 발령 받은 A총경은 서울의 모 경찰서 서장으로 재직하던 중 지난 2월 관내 관용차를 관리하는 직원에게 자신의 부인 승용차의 정비를 맡겼던 사실과 경찰서 내 직원간의 다툼이 있었을 때 특정 직원을 피해자로 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었다.
서울경찰청 B총경은 기동단 소속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에게 잦은 폭언과 직원을 발로 걷어차는 등의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경기북부경찰청 경무과로 대기 발령 조치된 C총경은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승진과 누락자를 예시하는 등 조직내의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직무와 무관한 잔심부름을 시키는 등의 문제로 자체 감찰 조사를 받았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번 조치를 감행 하면서 "갑질 횡포는 인격침해와 사회 구성원 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사회통합과 신뢰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심각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 조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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