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우리 모두가 외면했던 안전 불감증, 대충 대충과 빨리빨리 문화가 많은 교통사고의 요인이 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자동차로 인한 육상 교통사고의 피해는 어느 사고보다 그 심각성이 커 교통안전의식 에 대한 고취가 절실한 현실이다.
1769년 지구상에 최초로 만들어진 자동차가 경제활동과 교통수요의 증가에 따라 수적∙기술적으로 급속히 발달을 거듭해옴에 따라 의식주와 더불어 현대사회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인간생활에 매우 유익한 편익을 주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의 발달은 필연적으로 교통 혼잡과 환경오염 및 교통사고 등으로 교통문제를 유발시켜 그 피해 또한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1903년 우리나라에 처음 자동차가 들어온 이후 현재 자동차등록 대수는 2,000만대에 육박했고 그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12위의 경제대국이라 하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39조원에 이르러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3,15%에 달하며, 규모인 10조 8천억 원이나 되며 2012년 교통사고발생은 223,656건, 이로 인한 사망자가 5,392명, 부상자가 344,565명으로 OECD국가 중 교통사고 발생 상위권에 있는 후진국 수준이다.
교통사고란 그 개념 자체가 우발적인 것임을 함축하고 있으며 어떤 법칙성 또는 반복성이 반듯이 있다 할 수는 없으나 사고들을 정확하고 심도 있게 분석해 보면 공통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에 중요한 것이 교통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나타나는 기초질서 무시에서 발생되는 사고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이다.
평생 동안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는 확률이 35.2%로 암에 걸릴 확률보다도 높다고 하는데도 우리나라 학교교육에서는 교통안전교육이 전무한 상태이다.
어렸을 때부터 학교교육을 통해 교통안전의식을 고취시키지 않는다면 정부와 사회단체에서 매년 때만 되면 실시하는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은 단순한 거시적인 행사에 불과할 뿐이다.
학교는 체계적인 교육으로 환경적 위험으로부터 가능한 안전하게 유지하게끔 가르쳐야 할 법적, 도덕적인 책임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학생으로 하여금 안전 및 건강한 생활과 관련된 습관, 기술, 태도, 지식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획적인 교육기회를 학생에게 제공하여야만 한다.
그러나 수많은 교통사고와 인명피해가 학교 등하교, 사회생활에서 바로 자신에게 위험으로 되어 있음에도 초등학교 과정부터 이에 대한 학과목 편제가 없다는 것은 교통사고의 근본적인 예방을 기대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삶의 가치를 지켜야 할 교통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영어, 수학,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는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학교교육을 통한 교통안전교육이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면 기초적인 질서를 지키지 않아 발생되는 후진국성의 교통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준다는 것을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교통사고의 진범이 올바른 습관, 기술, 태도, 지식의 발전에 있어서의 결함이라는 결론은 당연한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보행을 시작할 때부터 80세가 넘어서도 운전을 하거나 보행인으로 교통참여자가 되고 있다는 의미에서 볼 때 교통안전에 관한 교육은 학교교육을 시작으로 평생교육으로 이루어 져야한다.
교통사고의 감소나 예방은 쾌적한 교통 환경의 조성과 기초질서 확립으로 이루어 질 수밖에 없는 것이기에 체계적인 유치원, 초등, 중, 고등학교의 교통안전교육을 기점으로 가정, 사회교육이 시대적 여건에 맞추어 이루어져야만 한다.
올바른 교통문화와 여건이 불비하고 안전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조차 강한 인식이 부족한 우리사회의 환경에서 집단적으로 다수에게 교통안전의 의식화와 행동화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 곧 학교라는 견지에서 교통안전 학과목 설정으로 교통안전교육의 구체적인 활성화가 시급히 이루어져야한다.
더불어 직장과 사회의 교통안전 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생활화하여 기초질서를 확립하여 후진국성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남아 있는 부조리와 잘못된 인식을 혁파하고 안전제일주의 국가와 교육체계를 만들어 그동안의 많은 교통사고로 인한 참사와 피해를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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