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6년 리콜라스 큐노에 의해 지구상에 자동차가 탄생되어 1903년 고종황제가 처음 자동차를 들여와 시작된 우리나라의 자동차의 역사는 그리 길다고만 할 수 없지만 이제 의식주 다음으로 자동차 없이는 현대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의 문명의 이기인 것만큼은 틀림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는 우리에게 엄청난 재해를 주고 있는 또 다른 면이 있다
인적인 요인에 의한 교통사고, 환경적 요인에 의한 교통사고, 제작 결함 및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 등으로 국민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고 노동력 상실과 재산상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어느 재해 보다 큰 손실을 주고 있고, 환경오염 물질의 발산으로 국민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은 물론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의 역기능적인 면이 너무나도 많은 것 또한 자동차인 것이다.
교통사고 요인 중 인적인 여건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93%로 운전자와 보행자의 과실로 인한 사고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특히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현실이다.
오케스트라 고연을 생각해 보자 지휘자의 오른손의 작은 지휘봉이 올려지면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한 악기가 되어 멋진 연주가 시작된다.
오케스트라 연주자와 가수에게 지휘자의 생각과 바람이 전달되며 멋진 하모니를 이루게 되는 멋진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되는 것이다.
이때 만약 Allegro(알레그로: 빠르게)로 연주해야하는데 한 연주자가 느리게 연주하거나 아다지오(adagio:느리게)인데 빠르게 연주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결국 연주를 망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연주는 다시하면 되나 교통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교통은 음악연주와 같이 하나의 흐름이다.
지휘자라고 말할 수 있는 신호등에 따라 차량과 보행인이 따라야하고 도로환경에 따라 빠르게 또는 느리게 흐름을 읽으며 운행해야 한다.
운전을 잘 한다는 것은 교통법규를 위반하지 않고 사고 없이 목적지까지 편안하고 유쾌하게 가는 것을 말한다.
알맞은 속도와 속도에 맞는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를 놀라게 하거나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차로를 적절히 바꾸고, 정차해야 할 곳을 미리 가늠하여 차를 세워야 한다.
이 동안에 핸들의 조작과 액셀러레이터의 작동, 브레이크를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
교통심리학에 의하면 운전자가 4km 정도 도심지를 운행하는 동안 약40회 정도의 의사결정이 필요하게 된다.
이때 자기의 운전기술을 과신하는 사람과 과소평가하는 사람 사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두말할 필요도 없이 한쪽은 사고의 위험이 뒤따를 것이고, 다른 한쪽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과신하는 사람은 교통 환경에 대해서 부주의하기 쉽고, 안전하지 않은 상황인데도 행동을 마구 취하기 십상이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은 바로 교통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 차량이나 보행자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이것은 곧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브레이크를 밟아 서행해야 할 곳에서 대신 핸들만 조작한다면 그 결과 예상하지 못했던 보행자나 다른 차량이 튀어나와 접촉하게 되거나 충돌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갑자기 튀어나와서‥‥」라는 변명을 사고경험자로부터 흔히 듣는다. 운전자는 항상 도로상에서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 「갑자기」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마음의 준비를 지니고 있다면, 이른바 「딱지」를 떼이고 나서, 남의 차량이나 재물을 손상시키고 나서, 또 사람을 다치게 하고 나서 후회하는 식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고 예방은 아주 기본적인 기초질서를 지킴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교통은 사람과 도로, 자동차의 조화로서 자동차 운전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이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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