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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X 서비스 중단…여론 악화에 부담 느껴
  • 강석우
  • 등록 2015-03-09 06: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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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택시 영업 논란이 일었던 우버(Uber)가 서울시와 택시업계 압박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8일 우버에 따르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주는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X’ 서비스를 국내에서 중단하고 리무진 차량 제공 프리미엄 서비스 ‘우버블랙’은 현행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맞춰 제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우버 측은 “서울시와의 논의에 따라 우버의 서비스가 규제 안에서 정확하게 규정되는 것이 한국 이용자들과 파트너 운전자들, 지역사회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판단 아래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버X와 우버블랙은 택시운전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이 자가용으로 일종의 콜택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택시업계는 우버가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강력히 반발해 갈등을 빚어왔으며 서울시 역시 우버가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며 이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주고 기사에게는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버는 서울시의 포상금 정책에 대해 기사들의 벌금을 대신 내주겠다며 맞섰다가 압박이 거세지자 최근 우버X를 무료로 전환했다. 하지만 국회에서 ‘우버 금지법’이 논의되는 등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자 서비스 계속 운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우버 측은 승차 공유 시스템이 결국 소비자에게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버 측 관계자는 “우버 플랫폼은 모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며 “서울시와 택시업계의 타협점을 도출하는 데 협력해 함께 규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택시기사를 연결해주는 ‘우버택시’는 계속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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