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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준공영제 도입 추진
  • 박대진 기자
  • 등록 2015-03-03 16: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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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용역 개시…1년간 타당성 검토

경기도가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올해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며 4일 '버스체계 개편 추진 방안 연구 용역'을 시작한다. 용역 기간은 1년으로 서울·인천시처럼 준공영제 도입이 타당한지 검증하는 연구다.

준공영제를 도내 전체 노선버스에 도입할지 아니면 광역버스나 굿모닝버스에 한해 우선 도입할지를 검토한다.

굿모닝버스는 고속도로 나들목 근처 멀티환승터미널에서 2분에 1대씩 서울로 출발하는 광역버스다. 경기도는 현재 굿모닝버스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도 진행 중인데 굿모닝버스 도입에 맞춰 준공영제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방식도 수익금공동관리제, 노선입찰제 그리고 두 가지 병행안 가운데 합리적인 방식으로 결정된다.

수익금공동관리제는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모든 노선에 도가 운영비를 지원한 뒤 수익금을 나누는 방식이다. 노선입찰제는 일부 노선에 한해 입찰을 통해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영비를 지원한다.

경기도는 준공영제가 도입되면 연간 최소 1천억원 이상의 추가 재원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내년 3월 연구 용역이 마무리되면 도의회 협의와 전문가 토론, 도민 공청회 등을 거쳐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버스는 공공재 성격이 강해 준공영제 도입이 설득력을 얻지만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도민 공감대 형성이 우선해야 한다"며 "신중하게 검토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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