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가 올해 설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24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택배물량이 작년보다 최대 30% 이상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특별 수송기간이었던 지난 9일부터 연휴 직전인 17일까지 작년 설 때보다 33% 증가한 3000만 박스를 처리했다. 특히 9일에는 하루 최대 물량인 420만 박스가 몰리기도 했다.
한진택배도 같은 기간 처리한 총 택배물량은 630만 박스로, 작년 설 때보다 10% 증가했다. 이 중 특송기간 첫 날인 9일에는 123만 박스를 처리했다.
현대로지스틱스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156만 박스, 총 1400만 박스를 처리했다. 이는 작년 설 연휴 때보다 32% 늘어난 수치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설 연휴가 길어 고향에 가는 대신 설 선물을 보내고 여행을 떠나거나 고가의 선물 대신 중저가 선물을 여러 곳에 보내는 사람이 많아 택배량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