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렌터카 시장 1위 업체인 KT렌탈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18일 KT렌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는 KT렌탈 지분 100% 인수 가격으로 1조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렌탈 인수 가격은 당초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막판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롯데는 지난 16일 2차 본입찰에서 약 1조원의 최고가를 제시하며 다른 후보들을 제쳤다. 조만간 KT와 주식매매계약을 맺으면 인수가 최종 확정되며, 롯데는 단번에 렌터카업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KT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의 26.4%를 차지하며 13%인 2위 AJ렌터카의 두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입지를 자랑한다.
롯데그룹은 국내 렌터카 시장의 성장잠재력과 KT렌탈의 사업구조, 롯데 유통망과 시너지 등을 고려해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KT렌탈을 앞으로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국내 렌터카 시장이 5년 연속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등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향후 1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