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中 BYD, 국내 전기택시 시장 진출한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5-02-01 21:05:55

기사수정
  • 시장조사 착수…조만간 한국지사 설립 예정

중국 선전의 한 택시회사 직원이 BYD 전기택시(모델명 e6)를 충전하고 있다.

 

중국 1위 전기자동차 기업 BYD가 우리나라 전기택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 매체에 따르면 BYD는 올해 자사 전기차 ‘e6’를 앞세워 한국 전기택시 시장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BYD는 지난 2012년부터 미국·영국·네덜란드·일본·싱가포르·홍콩 등에 e6 전기택시 3600대를 공급했다.

BYD는 우선 제주와 서울을 중심으로 개인·법인사업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조만간 한국지사 설립과 대리점 운영 등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마련할 예정으로 최근 수입차 딜러사와 접촉해 차량 인증 등 시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의 한국 전기택시 시장진출 선언으로 국내 시장은 국내외 업체가 경쟁하는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 택시용 전기차는 르노삼성 ‘SM2 Z.E.’가 유일했지만 이번 중국 BYD 시장진출 선언에 이어 글로벌 시장 1위 업체인 일본 닛산도 ‘리프’ 전기택시로 한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전기택시 시장은 아직 초기 수준이라 서울, 제주, 대전 등에서 20여대가 시범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올해를 기점으로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 보조금 정책 강화 등으로 전기택시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어 급격한 시장 확대가 점쳐진다.

BYD 전기택시는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한 다목적차량(MPV)이다. 충전 후 최장 주행거리는 300㎞, 최고 시속은 140㎞다. 배터리 충전에는 40분(급속충전)에서 6시간(완속충전)이 소요되며 대당 판매가격은 5만달러 전후에 책정될 예정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차량구매 보조금이 포함되면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BYD는 전기택시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기버스를 포함한 국내 친환경 대중교통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BYD 관계자는 “오는 3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전기차엑스포에서 구체적인 한국 진출 전략을 밝힐 예정”이라며 “우선 전기택시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버스(모델명 K9) 등 대중교통 시장 전반을 공략할 목적으로 한국 지자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BYD는 워런 버핏이 지분 10%를 매입한 중국 토종 기업으로 중국 전역에 걸쳐 20여개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각종 전자부품과 리튬이온 이차전지, 일반 가솔린 자동차와 전기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은 시안과 창샤 등 내륙에, 배터리는 선전과 상하이 등에 네 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9.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