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은 국내 최초로 2013년 6월부터 버스 운행이 어려운 외딴 마을 23곳에 희망택시를 배치, 운영하고 있다.
오지마을 주민들의 발 노릇을 하는 ‘착한택시’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따르면 현재 ‘착한 택시’는 30여 개 시·군에서 운영 중이다. 시·군마다 예산 규모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1000원대에 이용이 가능하다. 택시비 차액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에서 예산이 지원된다.
‘1000원 택시, 희망택시, 행복택시’ 등 부르는 명칭도 다양하다. 오지마을에 택시를 처음 도입한 곳은 충남 서천군이다. 서천군은 2013년 읍 지역에 갈 때는 1100원, 면 지역은 100원만 내면 탈 수 있는 ‘희망택시’ 운행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23개 마을에 운행된 희망택시는 연간 4만여 명이 이용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착한택시’는 버스 운행보다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 경북 청송군의 경우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80개 마을에 버스 노선을 운영하면 연간 8억원가량 예산이 필요하지만 택시로 운행하면 연간 2억5500만원이면 가능하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