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2013년보다 3.9% 늘어난 894만5252대로 집계됐다.
10일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2013년보다 5.8% 늘어난 145만8311대, 수출은 3.5% 증가한 749만1441대였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2013년보다 4.9%가 증가한 496만345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68만5191대로 2013년보다 6.9%가 늘었다. 쏘나타는 10만8014대가 팔려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427만8265대를 판매했는데, 한국 자동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아반떼(92만8438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 300만대를 돌파했다. 총 304만1696대 중 국내에서는 2013년 대비 1.6% 증가한 46만5200대를 팔았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257만6496대로 2013년 대비 8.7% 증가했다. K3(포르테 포함),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이 40만대 이상 팔렸다.
한국GM은 지난해 국내에서 15만4381대를 판매, 2002년 출범 이래 최대 실적(연간 기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 수출 급감으로 지난해 수출(선적기준)이 2013년 대비 24.4% 줄어든 47만6151대에 그쳤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8만3대를 판매, 2013년 대비 판매가 33.3%나 늘었다. 수출도 8만9851대를 기록, 2013년 대비 26.6%가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6만9036대를 팔아 2013년보다 판매가 7% 이상 늘었다. 반조립부품수출을 포함해 수출은 11.8% 줄어든 7만2011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루블화 폭락 사태 장기화로 주력 시장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