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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수리비 5조원 넘어 사상최대
  • 김봉환 기자
  • 등록 2014-12-25 21: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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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수리비 23.5% 증가 1조 원 육박



지난해 1년간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자동차보험금이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었다. 국산차보다 부품비가 비싼 수입차의 수리비는 1조원에 육박했다.

24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수리비는 5조 1189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4조 6166억원)보다 10.9% 늘어난 것이며 2010년 4조원 돌파 이후 3년 만에 5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부품비는 2조 3460억 원, 공임은 1조 1991억 원, 도장료는 1조 5738억 원으로 나타났다.

차량 수리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는 수입차 수리비 증가가 영향을 크게 미쳤다. 국산차 수리비는 전년대비 3182억 원, 7.5% 증가한 4조 1516억 원을 기록했지만, 수입차 수리비는 전년대비 23.5%, 1841억 원 증가한 9673억 원으로 1조 원에 육박했다.

수입차 수리 건수는 전체 수리 건수의 7.4%에 불과했지만 수리비 지급규모는 전체의 18.9%에 달했다. 특히 전체 수리비 9673억 원 중 부품비가 5784억 원으로 전체의 5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산차 부품비 비중 42.6%보다 17.2%p가 높다.

이에 대해 자동차기술연구소 관계자는 “급증하는 외산차 수리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산대비 4.6배인 외산차 부품비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5년 1월 시행되는 대체부품 인증제도에 따라 적극적인 대체부품 사용으로 수리비 안정화가 필요하고 부품가격 공개 현실화를 통해 부품가격을 적정화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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