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외버스 이용자들도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예매하거나 왕복 승차권도 발권할 수 있게 된다.
24일 전국버스연합회와 전국시외버스터미널협회에 따르면 두 단체가 따로 운영하던 시외버스 전산망이 내년 6월께부터 연계·호환돼 시외버스 인터넷 예매가 가능해진다.
버스연합회와 터미널협회는 각자 전산망을 구축해 운영했으나 이들 전산망은 상호 연계가 되지 않아 이용자가 인터넷 예매나 왕복 발권을 할 수 없었다.
두 단체는 따로 별도의 전산망을 구축하면서 갈등을 겪었으며 국토교통부가 2011년부터 두 단체 전산망의 연계·호환을 추진했으나 두 단체의 주도권 다툼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토부는 지난 9월부터 간담회와 단체장 면담 등을 중재한 끝에 지난 22일 두 단체가 합의서를 체결하도록 이끌어냈다.
두 단체는 시외버스 전산망 연계·호환 작업을 내년 5월까지 끝내고 6월부터 전국의 모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시외버스 전산망이 연계되면 왕복발권 및 인터넷 예매는 물론, 스마트폰 앱·홈티켓·운행정보 제공 등도 가능하다. 또 모든 시외버스를 지정좌석제로 운영할 수 있어 기점이 아닌 중간 정류장에서 타는 승객도 좌석을 쉽게 확보할 수 있으며 운송수입금 정산도 승차권 부표방식에서 자동정산으로 변경됨에 따라 버스 및 터미널 업계 종사자의 업무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