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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련회장 보궐선거 신한춘 회장 직대 단독입후보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11-25 09: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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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도 협회 이사장들 위기의식이 단일화 이끌어내

전국화물연합회 제22대 회장 보궐선거에 신한춘 회장 직무대행(부산협회 이사장.사진)이 단독 입후보했다.

 

전국화물연합회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입후보자 접수를 받는 결과 신한춘 회장 직무대행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화물연합회는 지난 10월1일 황인범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따라 오는 28일 오전 11시 연합회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이번에 신한춘 회장 직무대행이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추대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 전 회장은 지난 3월3일 제22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지 6개월 만에 돌연 회장직을 사퇴했다.

 

업계에서는 황 회장이 사임한 배경으로 회장 선거 시 금품수수설을 꼽고 있다. 황 회장이 당선을 위해 일부 시·도 협회 이사장들에게 금품을 뿌렸으며 이 일이 표면화돼 회장직을 유지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연합회 및 일부 시·도 협회가 회장 선거 시 금품수수설과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전국화물연합회는 역대 회장 선거 때마다 금품수수설이 불거지면서 고소·고발 사례를 빚으며 회원들 간 갈등과 대립을 겪어왔다.

 

전국화물연합회장은 전국 18개 시·도 화물협회 이사장들로 구성된 총회에서 선출한다. 소수의 이사장만 매수하면 당선될 수 있는 구조여서 역대 회장선거 때마다 금품 수수설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1~2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갈릴 경우 선거 후유증이 더욱 심하다.

 

이에 따라 이번 회장 보궐선거에서는 그동안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업계 화합과 단결을 위해 단일후보 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하자는 기류가 형성됐다.

 

결국 시·도 협회 이사장들의 위기의식이 이번 회장 보궐선거에서 단일화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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