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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부고속도로 현실화되나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4-11-17 18: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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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국토교통위, 설계비 40억원 의결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12일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설계비 40억원을 의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예산은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없었으며 제2경부고속도로 구간(구리~세종) 지역구 의원들이 중심이 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비 조달에 관한 정부 계획이 서있지 않은 상태여서 정부가 예산을 신청할 단계가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그동안 공전을 거듭했던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이 구체화된다. 국회가 자발적으로 예산을 편성했지만 2015년 예산안이 국회를 거치는 동안 국토부에만 약 3조원대 예산이 추가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통과는 미지수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시에서 세종시까지 약 129㎞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혼잡이 심해 서울에서 충청권까지 이를 대체할 도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2000년대 중반부터 논의돼 왔다.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6조7000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재원 마련을 놓고 국비와 민자 사이에서 논란 끝에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추진 당시 제2경부고속도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시속 150㎞의 한국형 아우토반으로 구상돼 서울~세종간 구간을 51분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아 왔다. 현재 2시간 가량 걸리는 서울~세종간 시간거리가 절반으로 단축되는 것이다.

 

당시 구상된 한국형 스마트 고속도로는 신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고속도로로서 톨게이트를 거치는 번거로움 없이 하이패스보다 더 빨리 IC를 지날 수 있으며, 요금은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 검토됐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하남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등 최근 수도권에 인기리에 조성 중인 신도시들과 용인, 안성, 천안 등의 광역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이 최대 16% 감소돼 상습적으로 정체되는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구간의 교통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 행정기관이 집중된 세종시 또한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져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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