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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가 뜬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11-15 14: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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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찍한 외모에 성능 좋고 가격 경쟁력까지 겸비
  • 판매경쟁 본격화…쌍용차·현대차 내년 신차 출격

쌍용차 뉴코란도C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뜨고 있다. 덩치 큰 SUV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고성능과 실용성, 가격 경쟁력까지 겸비한 자그마한 사이즈의 소형 SUV로 눈을 돌리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연이어 신차를 내놓거나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의 소형 SUV 판매 신장세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GM이 지난해 2월 첫 선을 보이며 국내 소형 SUV시장을 개척한 '쉐보레 트랙스'는 올 들어 10월까지 836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한 것이다.

한국GM은 신형 엔진을 탑재한 쉐보레 트랙스 디젤의 투입 시점을 조율 중이다. 트랙스는 국내에서 1.4L 터보 가솔린 모델만 판매 중이지만 디젤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께 출시가 점쳐진다.

 

르노삼성차의 'QM3' 인기는 수요가 딸릴 정도다. 르노삼성이 르노의 스페인 공장에서 완성차 형태로 수입해 오는 이 차량은 출시 초기에는 계약하면 차량 인수까지 적어도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3 물량의 일부 해소로 현재 계약 고객들은 한 달 이내에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며 "대기 고객은 약 1500명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QM3의 1~10월 판매량은 1만1434대로 매달 1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쌍용차의 '뉴 코란도 C'도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10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1만6182대다.

쌍용차는 마힌드라 인수 후 처음 출시하는 신차로 소형 SUV 'X100(프로젝트명)'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시범 양산을 시작한 X100은 동급 경쟁차종 대비 주행성능, 연비, 상품성,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GM  쉐보레 트랙스

현대차 역시 내수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구조적 변화를 감안해 B세그먼트(소형 SUV) 신차를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국내 판매 차종 중 2.0리터급 투싼 아래의 소형 SUV 모델이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B세그먼트 SUV를 빠른 시간 내 선봬 SUV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의 QM3와 한국GM의 쉐보레 트렉스 등의 판매 인기에 힘입어 수입차들도 연이어 소형 SUV 모델을 내놓고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푸조(PEUGEOT)의 한국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지난달 29일 ‘뉴 푸조 2008'을 출시했다. '뉴 푸조 2008'은 일주일 만에 사전계약 물량이 1000대를 넘어섰다.

 

한국토요타도 지난달 6일 렉서스 최초의 소형 SUV 'NX300h'를 내놓으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닛산 역시 세계 누적 200만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소형 SUV '캐시카이'를 지난 11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는 크기가 작고 연비가 좋을 뿐 아니라 값도 비교적 저렴해 커다란 패밀리카 구매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수요층에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했다"며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점유율 확대를 위한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의 소형 SUV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르노삼성차 Q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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