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부터 휠체어 2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장애인콜택시 9대를 시범 운행하고 다음 달엔 휠체어 4대 등 14명이 탈 수 있는 14인승 미니버스를 1대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2인승 장애인콜택시 운행으로 휠체어 이용자들끼리 같은 목적지로 이동할 때 다른 차를 타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운행 비용으로 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시의 추가 예산 부담 없이 수송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시범운행 결과에 따라 내년 노후차량을 교체할 때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특장애인콜택시 이용대상 중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금년 말까지 한시 운영 중인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 50대를 내년에도 지속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장애인콜택시는 탑승희망 2시간전에 신청하는 '사전접수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즉시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장애인콜택시 이용횟수에 제한이 없어 비장애인이 영업활동을 위해 개인적인 목적으로 과다하게 이용하는 등의 사례가 적발됨에 따라 하루 4회, 월 80회 이내로 이용 횟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003년 장애인콜택시 100대를 도입한 이래, 매년 지속적으로 차량을 증차해 왔으며 지난 10월 13대를 증차해 특별교통수단의 법정기준대수(444대)를 초과한 446대를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 장애인콜택시 이용방법은 운영기관인 서울특별시시설관리공단(☎ 1588-4388), 문자, 인터넷(http://calltaxi.sisul.or.kr) 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