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에서 시범운행중인 르노삼성차의 전기택시 SM3 Z.E.
국내 전기차 세단 경쟁이 앞으로 2년 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반떼 전기차를 오는 2016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같은 해에 K3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아반떼 전기차는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양산형 모델로, 현재 유일한 준중현 세단 전기차인 르노삼성차 SM3 Z.E.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아차 역시 K3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인다면, 국내 전기차 세단 경쟁이 향후 2년 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부품업계간 협력 강화로 밧데리 등 핵심분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016년부터 신형 전기차 세단 출시가 이어지면 전기차 판매가 크게 확대되고, 충전인프라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6월말까지 국내 설치된 공공 급속충전소 177개가 앞으로 3년내 60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가격은 하락하고 정부보조금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친환경차 인프라구축에 여전히 제한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