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부,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 절차·방법 마련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10-31 18:11:00

기사수정
  • 내년 1월 8일부터 인증제 시행…수리비 인하 기대

자동차정비공장 모습

 

앞으로 자동차 수리용 부품 시장에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과 품질을 인증받은 대체부품의 공급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체부품은 자동차 제작사가 공급하는 일명 순정품과 성능·품질이 같거나 유사해 자동차를 수리할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을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대체부품 인증 절차와 방법, 기준, 사후관리 방안 등을 규정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31일 개정·공포했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월7일 대체부품 성능·품질 인증제 관련 조항을 포함한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한 바 있다.

 

이번에 개정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대체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인증받으려는 중소 부품제조사는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 인증기관의 심사를 거쳐 대체부품 인증서를 발급받고 인증표시를 붙여 부품을 판매하게 된다.

 

대체부품의 인증기준은 대체부품의 규격과 재료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이 자동차제조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순정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해야 한다.

 

대체부품 인증기관은 자동차부품 관련 기관, 단체 또는 협회 가운데 국토부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으로서 인증업무에 필요한 인력과 설비를 갖춰야 한다.

 

판매된 대체부품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품질조사 등 사후관리를 한다.

 

대체부품 인증제는 우선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면서 파손이 빈번하고 가격은 비싼 범퍼 커버, 후드, 트렁크 덮개 등 외장부품을 비롯해 미등, 방향지시등 등의 등화부품 위주로 시행된다.

 

국토부가 대체부품 인증제를 도입한 것은 특히 수입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제작사가 공급하는 순정품이 비싸 수리비 폭리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리 시 일명 순정품이 주로 사용됐지만 인증제를 통해 중소기업 제조 부품 사용이 늘어나면 이용자가 자동차 수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됨으로써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발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대체부품 인증기관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8일부터 대체부품 인증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3.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9.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