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코리아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고급 카페 분위기의 ‘커넥트 투(Connect to)’라는 브랜드 체험공간을 오픈했다.

토요타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브랜드 체험공간을 오픈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 고급 카페 분위기의 ‘커넥트 투(Connect to)’라는 브랜드 체험공간을 오픈했다.

이 곳은 660㎡(200평)규모로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꾸며졌으며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차량 3대(LF-CC, LFA, LF-LC)가 전시돼 있다.

브랜드 체험공간은 토요타가 전세계 도시 가운데 서울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아이디어는 토요타 본사의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이 직접 냈다고 한다.

그는 2012년 신형 캠리 신차 발표회를 위해 한국을 찾았을 때 서울 시내 곳곳의 수입차 전시장을 본 후 “기존 수입차 브랜드와 차별화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자동차 회사라고 꼭 자동차를 내세울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이곳 어디에도 ‘토요타’라는 표시나 이름표는 보이지 않는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차량 3대가 있지만 소품일 뿐”이라며 “미래 잠재고객들이 가장 편안해 하는 분위기에서 토요타와 렉서스라는 브랜드를 접하고 느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커넥트 투’는 일본 본사와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들이 2년 넘게 기본 설계부터 공사까지 함께 진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지난 21일 서울 강남 세로수길에 ‘메르세데스 미(me)’라는 이름의 3층짜리 팝업스토어 형식의 브랜드 체험공간을 오픈했다.

이 곳 역시 자동차 2대는 소품으로 쓰였을 뿐 그 중심은 문화와 음악 체험 프로그램이다. 낮에는 베이킹, 바리스타 커피 클래스를 열고, 저녁에는 밴드나 DJ의 현장 공연이 진행된다.

‘메르세데스-미’는 벤츠 본사 차원에서 올해 독일 함부르크에 처음 시도했고 아시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점잖고 딱딱한 느낌의 아저씨들 차’라는 이미지가 강한 벤츠는 기존 중대형 차 위주에서 최근 소형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젊은 세대를 새로운 고객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그 동안 수입차 업체들은 특정 고객들을 대상으로 라운지 등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토요타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처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는 이례적이다

수입차 업계는 젊은 세대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분간 이들을 향한 이색적인 구애 작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