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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ℓ당 1700원대 시대…경유도 1500원대 진입
  • 김봉환
  • 등록 2014-10-12 16: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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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석유 수요 감소 등으로 당분간 하향안정세 전망
휘발유 전국 소매 판매가격이 14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 가격은 30주째 떨어지며 ℓ당 1500원대에 진입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6.5원(0.36%) 떨어진 ℓ당 평균 1793.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887.7원), 충남(1802.5원), 경기(1800.1원), 세종(1798.3원), 강원(1798.2원) 순으로 가격이 높았다. 반면 대구(1763.2원), 울산(1773.5원), 경북(1775.8원), 광주(1777.6원), 전북(1777.6원) 등은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저렴했다.

전체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1700원대가 14곳(82.4%)으로 기름값 하락세를 실감하게 했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1700원대는 대구가 유일했다.

지금 같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이번 주에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 시·도의 평균 판매가격이 17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ℓ당 평균 93.8원, 가장 싼 대구 지역보다는 124.5원 비쌌다.

경유는 지난 한주간 ℓ당 6.4원(0.4%) 하락한 1598원에 판매됐다. 30주째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 201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에 들어섰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 유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세계 석유 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도 당분간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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