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안전공단-민간 지정정비업체 부적합 비율 2배 차이
지난해 자동차검사 결과 10대 중 1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작년 총 983만대가 자동차검사를 받은 결과 이중 12%인 118만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차종별 부적합률은 경유 비중이 높고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화물차가 14.6%로 가장 높았고 승합차(12.4%), 승용차(10.5%) 순으로 조사됐다.
연료별 부적합률은 경유차가 22.2%로 가장 높았고 압축천연가스(CNG) 20.2%, LPG 18.1%, 휘발유 14.2% 순으로 집계됐다.
차령별 부적합률은 12년 이상이 16.5%로 가장 컸고 6년 9.5%, 4년 7.7%로 집계돼 노후차량일수록 부적합률이 증가했다.
부적합률이 높은 검사항목으로는 배기가스 기준치 초과가 49만5120건, 전조등 불량 30만9793건, 등화장치 고장 19만509건, 제동장치 결함 15만4244건, 원동기 관련 11만8498건 순으로 나타났다.
검사기관별 부적합률은 공단이 17.8%, 1800여개 민간 지정정비업체 9.4%로 약 2배의 차이를 보였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자동차검사는 정기적으로 내 차의 상태를 점검해 처방을 내려주는 건강검진과 같다”며 “운전자들은 정기적인 자동차검사 후 공단에서 제공하는 자동차기능종합진단서를 꼭 확인해 차량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