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국내에 LPG엔진을 장착한 2.5톤짜리 중형 트럭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중소형 트럭은 모두 디젤엔진이다.
산업자원부는 2.5톤짜리 LPG엔진 개발 지원용 자금 40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국회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 자금을 LPG액상분사 프로토엔진 개발에 30억원, LPG액상분사 연료시스템 고도화기술 개발에 10억원 씩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개발된 엔진은 현대차 기아차 등의 중형트럭에 장착될 예정이어서 디젤중심의 트럭시장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현대차 기아차 등 민간이 LPG엔진 기술 개발 자금 30%를 부담할 경우에 한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LPG엔진은 주로 택시, 장애인용차, 경상용차 등에만 쓰이고 있다.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승합차나 1톤 트럭에도 LPG엔진이 장착됐으나 그나마 현대차가 생산하던 1톤 LPG트럭과 승합차는 2003년이후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소형 LPG 차량의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수송용 에너지간의 수요 균형을 이룰 수 있는데다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면서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수요가 확보되면 중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휘발유와 디젤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를 쓰는 승용차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등 LPG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