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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산 중형버스가 국내 중형버스(탑승인원 16∼35인)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선롱버스코리아’가 수입량을 대폭 늘리며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선롱버스코리아는 중국 상하이 버스제작사 상하이 ‘선롱(SUNLONG) 버스’의 한국 독점판매법인이다. 선롱버스는 지난해 5월 국내에 처음 시판했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선롱버스는 25인승 ‘듀에고(DUEGO) EX’로 선롱버스코리아가 상하이 선롱버스와 공동으로 개발해 내놓은 모델이다.
승차 인원수로 따지면 현대차의 ‘카운티’, 대우버스의 ‘레스터’ 등과 경쟁하고 있지만 선롱버스는 차체가 더 큰 덕분에 의자가 접이식이 아닌 우등버스형으로 배치돼 있다. 트렁크도 별도로 존재해 관광버스업계와 여행사 등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롱버스코리아는 올 상반기까지 대략 200대의 버스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하반기에는 약 400대의 버스를 국내에 더 들여오고, 내년에는 수입 대수를 15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선롱버스코리아가 최근 목포시와 목포신항 사용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원활한 물량 수입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