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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일본서는 택시업계와 파트너십 체결
  • 강석우
  • 등록 2014-08-16 1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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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개수수료 받는 형식…고급택시 연결 서비스도 개발
세계 택시업계의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 ‘우버’가 일본에서는 택시회사와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상생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우버 일본지사는 최근 현지 택시회사들과 우버 앱을 통해 택시를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운임과 예약비용(콜비)은 택시회사가 가져가고, 우버는 중개수수료를 받는 형식이다.

우버 일본지사의 영업방식은 택시회사의 영업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소비자 편의도 보장하는 상생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버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한 이용자에게 근처에 있는 승용차를 연결해 주는 차량 공유 서비스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택시업계의 영업권 침해 및 안전성 문제 등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다카하시 마사미(高橋正巳) 우버 일본지사 사장은 “파트너들에게 좋은 것이 우리에게도 좋은 것”이라면서 “승객들은 도착 지점과 탑승 시간을 지정할 수 있고, 택시기사들은 우버를 통해 즉각적으로 운임을 지불받을 수 있으며, 택시회사들은 승객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이익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버 일본지사는 고급차량 택시를 연결해 주는 ‘택시럭스(TAXILUX)’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차량 종류에 상관없이 운임이 동일해 승객이 고급차량을 찾아서 탑승할 방법이 전무했다. 우버는 이에 착안해 고급택시를 연결해 주고 수수료 500엔(약 5000원)을 받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했다.

우버가 일본에서 택시업계와 협력에 나선 것은 일본 택시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과 복잡한 규제 때문이다.
도쿄(東京)에는 미국 뉴욕의 4배가 넘는 5만 대의 택시가 운행하고 있어 택시 잡기가 어렵지 않은 데다, 택시들의 서비스 품질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택시 대수, 최저 운임, 운행 자격 등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일본의 규제하에서 우버의 서비스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일본을 방문했던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은 매우 복잡미묘하고 까다로운 규제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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