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충전소 간 출혈경쟁으로 손해보면서까지 LPG 가스를 판매하는 웃지 못할 일이 경남 사천에서 벌어지고 있다.
전국 LPG 평균 가격은 지난 14일 현재 리터(ℓ)당 1034~1040원이다. 그런데 경남 사천에서는 700원대에 판매되는 곳이 있다.
사천에 있는 N충전소와 M충전소는 7월 하순부터 가격 경쟁을 벌여 최근 ℓ당 7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15일 N충전소의 판매가격은 729원, M충전소는 700원이다.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한 걸까.
두 업체는 지난 7월23일 N충전소가 리뉴얼을 끝내고 재오픈 기념으로 정상 가격에서 50원을 할인하면서 출혈전쟁을 시작했다. 이에 M충전소가 그 가격보다 10원 낮추면서 경쟁에 불이 붙었고, 현재 700원까지 내려간 것이다.
이 가격은 10년 전보다도 더 싼 수준이다. 현재 정유사가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격은 900원대 중반대로 알려져 있다. 700원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이 비일비재하지만 이 같은 경우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며 출혈경쟁이 감정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