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과 전자 기술을 융합해 안전하고 똑똑한 도로를 구축하기 위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시범사업이 대전~세종간 주요도로에서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대전~세종 간 주요 도로에 C-ITS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C-ITS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기술로, 차량이 주행 중 다른 차량 또는 도로에 설치된 통신장치와 통신하면서 주변 교통상황과 급정거, 낙하물 등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미리 예측, 경보해 예방한다.

2017년 본격 도입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시범사업은 2016년 말까지 효과 검증과 규격화를 위해 진행한다.

국토부는 현장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대전과 세종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시범사업 대상구간으로 선정하고 지난달 말부터 설계에 착수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C-ITS를 개발하고 2016년 단말기 장착 의무화를 위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대전~세종 고속도로 △대전~세종 국도 △대전시·세종시 도시부도로 등 약 80㎞ 구간에서 진행된다. 국토부는 2016년 말까지 총 180억원을 투입해 추돌, 충돌 경보 등 교통안전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고속국도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고속주행 중 사고위험이 높은 급정거, 낙하물 등 장애물에 대한 위험경보를 제공하고, 도시부도로에서는 교차로 충돌, 추돌 상황에 대한 경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도로변 통신시설 90여개소를 설치하고 약 3000대 단말기를 제작 보급해 서비스 개발과 안정화 과정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운전자 반응을 분석해 경보 및 교통정보 표현방법 등 서비스 표준안 및 인증시스템 마련 등 규격화와 관련 법·제도 개선안도 마련된다.

국토부는 C-ITS가 전국적으로 구축되면 교통사고 사고건수의 약 46%를 감축할 수 있으며 연간 3조7000억원의 교통사고 관련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