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통사고 부상자 집중 재활치료 쉬워진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08-05 09:25:26

기사수정
  • 국토부, 자동차보험 집중 재활수가 새로 마련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이 손쉽게 집중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이 집중 재활치료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에 집중 재활수가를 새로 마련하는 내용의 ‘자동차보험진료수가에 관한 기준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9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자동차보험에는 집중 재활치료에 대한 수가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집중 재활치료가 필요한 후유장애인도 제대로 된 재활치료를 받기 힘든 상황이었다.

집중 재활치료나 일반 치료나 똑같은 보험수가 적용을 받기 때문에 병원으로서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집중 재활치료를 꺼리는 상황이었다.

매년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자가 181만명이나 발생하는 가운데 2만여명이 후유장애를 겪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재활 치료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국토부가 이번에 새로 만든 집중 재활수가가 도입되면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이 더욱 손쉽게 집중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선 국토부는 올해 10월 개원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에 한해 집중 재활수가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교통사고 부상자들이 사고 후 빠른 시간 안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활전문병원로 하루 8시간의 집중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다만 국토부는 모든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에게 집중 재활수가를 적용하기보다는 원하는 경우에만 시범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집중 재활치료는 빠른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신 그만큼 치료 과정이 힘들기 때문에 환자의 의지를 존중하는 차원에서다.

국토부는 3년 정도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집중 재활수가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충분한 성과가 났다는 판단이 서면 다른 재활병원들로도 집중 재활수가를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중 재활수가가 적용되면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의 집중 재활치료가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교통사고 부상자들은 빠르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게 되고, 보험사들도 집중 재활치료로 장애 등급이 낮아지면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라고 말했다.

프로필이미지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2.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9.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10.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