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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완성차업계 첫 임단협 타결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07-27 19: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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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상임금에 상여금 포함…5년 연속 무분규 협상
쌍용자동차가 완성차 업계에선 처음으로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쌍용차는 지난 23일 임단협 잠정합의 이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52.37%의 찬성률로 가결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4년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핵심 쟁점이었던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하는 확대안을 적용하는 시기는 4월분 급여부터 소급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으로는 △통상임금 범위확대(정기 상여금의 통상 임금 포함) 외에 임금 부문은 △기본급 3만원 인상, 별도 합의 사항으로는 △생산목표달성 장려금 200만원 △고용 안정 위한 장기적 발전 전망 △복직 조합원 처우개선 △사무연구직 조합원 근무환경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

쌍용차 노사는 또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2교대 물량확보가 가능한 2016년 1월부로 시행하되 제반 세부 사항은 별도 합의를 통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는 2010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X100’을 비롯해 지속적인 신차종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노사간 성실한 협의를 진행해 온 것이 무분규 타결의 원동력이 되었다"며 "앞으로 생산 판매 및 현장 안정화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완성차업체들도 올해 임∙단협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GM은 노조 측에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하는 안을 제시한데 이어 군산 공장에 차세대 크루즈 생산을제시했다. 노조는 그동안 원하던 카드를 얻은 만큼 조만간 사측과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차와 현대·기아차는 아직까지 노사 간의 대립이 팽팽하다. 계속해서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차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인상과 통상임금 확대, 일부 노조원의 승진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노조가 인사권에 개입할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아 부분파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는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해 법원의 판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임협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사측은 상여금에 고정성이 결여돼 통상임금에 포함할 수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있었던 만큼 노조의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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