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역버스 입석금지' 해결책…아이디어 쏟아져
  • 이호돌 기자
  • 등록 2014-07-27 08:26:50

기사수정
  • 고속도로 셔틀·환승체계 개선·버스구조 변경 등 다양
 
한차례 홍역을 치른 광역버스 입석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전세버스 투입은 운영비용 증가와 도심교통혼잡 가중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고속도로만 왕복운행(셔틀)하는 버스를 증편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고속도로 직전·직후 정류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만 늘리면 증차 버스 대수를 최소화하면서 안전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고속도로를 왕복하는 셔틀버스가 고속도로 나들목과 가까운 정류장에 승객을 하차시키면 기존 버스(또는 시내버스)로 갈아타는 것으로 단순한 방책이지만 생각해볼만하다는 게 경기도 관계자의 말이다.

다른 누리꾼는 출·퇴근시간 예약제를 제안했다. 예약이 어려운 노약자 등을 위해 몇 개 빈 좌석을 놔두고 예약 후 탑승하지 않을 경우 1∼2주 간 예약을 할 수 없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예약제의 허점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속버스나 시외버스와 달리 광역버스는 도착시간이 들쭉날쭉해 예약제의 경우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경기개발연구원은 '허브 앤드 스포크'(Hub and spoke) 시스템을 활용한 환승체계 개선을 제안했다.

자전거 바퀴살(spoke)이 중심축(hub)으로 모이는 것처럼 중심축 기능을 하는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버스노선을 지선버스와 간선버스로 이원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지선버스는 신속성과 정시성에 바탕해 중장거리 승객 수요를, 간선버스는 접근성 위주로 단거리 수요를 처리하자는 것이다.

경기도는 버스 좌석을 현재 41석에서 45석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좌석버스의 구조변경 허용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버스 중간에 있는 출입문을 폐쇄하는 대신 승강구 공간을 활용해 좌석 4개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개발연구원, 버스업계, 시·군 교통관계자 등과 TF팀을 꾸리고 여러 아이디어를 수렴해 근본적인 광역버스 입석해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프로필이미지

이호돌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 조성 예정지 현장점검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월) 오후 4시 10분, 오는 10월 운행을 시작하는  서울시의 새로운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 예정지 3곳(옥수, 뚝섬, 잠실)을 차례로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10월부터 운행 계획인 한강 리버버스 옥수 선착장 건립 예정지를 찾아 관계자들과 함께 선착장 위치와...
  2. 도로파손・포트홀 주범 `과적 차량` 4월 한 달간 집중단속 각종 건설공사 착공으로 대형 화물차량의 운행이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시가 포트홀(도로파임) 등 도로파손을 유발하고 교량의 수명을 단축시켜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꼽히는 과적 차량의 집중 단속에 나섰다. 서울시가 포트홀(도로파임) 등 도로파손을 유발하고 교량의 수명을 단축시켜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
  3. 일반택배는 ‘우체국(소포)’, 기업택배는 ‘경동·합동 택배’ 최우수 국토교통부는 택배서비스 사업자 총 19개 업체 및 우체국 (소포)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택배 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택배서비스 사업자 총 19개 업체 및 우체국 (소포)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택배 서비스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수도권 물류센터 모습 (자료사진) 택배 서비스평가는 소비자 및 종
  4. 尹 대통령, 항만·해운 산업을 스마트·친환경으로 혁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5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스마트 항만의 개장을 축하하고 우리 수출입 물류의 99.7%를 책임지는 항만·해운산업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5일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열린 `부산항 신항 7부...
  5. 기후동행카드 누적 100만장 판매 돌파…평일 이용자 50만명 넘어서 서울시는 지난 1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시행된 지 70일만인 4월 5일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판매량(누적)4.5.(금) 16시 기준 누적 판매량은 100만 8천여장으로 ▴모바일 카드는 49만 3천장, ▴실물 카드는 51만 5천장이 각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30일 사용 만료 후 재충전된 카드...
  6. 비행기 탑승 전 `기내반입 금지물품` 꼭 확인하세요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수학여행, 가족여행이 집중되는 봄철을 맞이해 여행객들에게 비행기 탑승 전 기내 반입 금지물품에 대해 확인하고 여행길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신분확인하는 여행객코로나 이후 수학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작년 5월, 김포공항에서 샴푸, 스프레이 등 액체류가 포함된
  7. 현대자동차, 인증 중고차 ‘트레이드-인’ 혜택 대폭 확대 현대자동차가 인증 중고차와 연계한 보상판매(트레이드-인)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트레이드-인은 기존에 쓰던 제품을 제조사에 중고로 반납하고, 새 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신차를 살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9일 기존 보유 차량을 인증 중고차로 매각한 다음, 현대자동차나 제네시스 신
  8. 정유사 공급가격 및 알뜰·직영주유소 판매가격 인상 자제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최남호 2차관은 4.12.(금) 오전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여, 업계, 기관과 함께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최남호 2차관은 4.12.(금) 오전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여, 업계, 기관과 함께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을 위...
  9. `KTX-청룡 국민 시승단‘ 모집...15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 모집 국토교통부과 한국철도공사는 다음달 첫 운행을 앞둔 ‘KTX-청룡’의 국민 시승행사를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하루에 한 번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과 한국철도공사는 다음달 첫 운행을 앞둔 `KTX-청룡`의 국민 시승행사를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하루에 한 번 진행한다고 밝혔다.시승단 규모는 총 1,200명으로,
  10.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조치 2개월 연장...중동 위기 고조 등 영향 정부는 ’24.4.30.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현행 휘발유 △25%, 경유․ 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 조치를 ’24.6.30.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중동위기 고조 등에 따라 국내외 유류 가격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정부는 ’24.4.30.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24.6.30.까지 2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