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계 특별교통대책기간 하루 평균 439만명 이동
올여름 휴가철에는 8월1일과 2일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체 휴가객의 36.4%가 7월26일∼8월1일 몰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휴가철 교통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7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통수요조사는 지난달 26∼29일 전국 9000가구를 상대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전화로 설문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책기간 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7464만명(하루 평균 43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10명당 8명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책기간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7063만대(하루 평균 415만대)로 1년 전보다 2.6% 증가하고,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8월1일이,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차량은 2일이 가장 심한 혼잡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27.8%)이 가장 많았으며 남해안권(20.0%), 서해안권(11.1%), 강원내륙권(10.6%) 순이었다. 교통정보를 취득하는 경로는 스마트폰이 48.8%로 가장 많았다.
정부는 여름철 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에 하루 평균 철도 31량, 고속버스 339회, 항공기 14편, 선박 233회 등 수송력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진출입 교통량을 적절히 조절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가 기간동안 이동시간과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 스마트폰 앱 등으로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시점과 경로를 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