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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5-11-30 22: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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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까지 총 2조6309억 투입...대중교통분담률 80%로
서울 강동구 암사동과 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를 연결하는 13.1㎞의 광역전철이 2013년 신설된다. 또 덕정, 마석, 양평에서 서울시계를 연결하는 급행열차가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운행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대책은 최근 수도권 동북부지역에 별내신도시.양주 옥정 등 신도시 건설을 포함한 각종 개발이 크게 증가, 장래 예상되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립됐다.

현재 의정부ㆍ양주ㆍ동두천ㆍ포천ㆍ구리ㆍ남양주시, 연천ㆍ가평ㆍ양평군 등 수도권 동북부 9개 시ㆍ군에서 진행 중인 개발계획 총 면적은 106개 4천408만평(택지개발 70개 3천806만평)으로 2004년 말 현재 174만명인 인구가 오는 2023년 370만명으로 급증, 교통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오는 2023년까지 총 2조6천309억원을 투입, ▷간선급행버스(BRT) 7개 구간 101.5㎞ 설치 ▷광역철도 별내선(8호선 암사역~별내신도시 13.1㎞) 신설 ▷경원ㆍ경춘ㆍ중앙선 급행열차운행 ▷환승시설 9개소 설치 및 도로 6개 구간 38.2㎞ 확장 등의 사업을 통해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을 최대 80%까지 제고할 계획이다.

<수도권 동북부 광역 교통개선 대책 내용>

▶간선급행버스(BRT)=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의정부~은현(2010년), 의정부 포천간 도로 민락~송우(2013년)ㆍ송우~포천신도시(2023년), 국도 43호선 별내~민락(2023년), 국도 47호선 별내~진접(2013년)ㆍ진접~포천(2023년), 화랑대역~마석(2013년) 등 5개 지역 7개 구간 총 연장 10.5㎞ 노선에는 BRT가 구축된다. 교통축별로 의정부축 1개 구간 20.2㎞, 포천축 5개 구간 56.3㎞, 남양주축 1개 구간 25.0㎞에 BRT가 설치된다.

▶철도=동북부지역에서 서울 강동지역으로 이동하는 개별교통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하기 위해 광역철도 별내선(암사~별내신도시)이 오는 2013년까지 신설된다. 또 오는 2008년 의정부축 경원선(덕정~서울시계)을 시작으로 오는 2009년까지 남양주축 경춘선(마석~서울시계), 중앙선(양평~서울시계)에 급행열차가 운행된다.

▶환승=의정부 도봉산ㆍ덕정, 포천 용현ㆍ별내ㆍ진접ㆍ퇴계원, 남양주 도농ㆍ마석ㆍ양정 등 9개에 환승시설을 짓고 양주시청사거리 등 7개 지점의 도로접속시설을 개선키로 했다. 환승은 승용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연계ㆍ전환되도록 총 9개의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그 중 5개는 광역환승시설로 설치ㆍ운영할 계획이다.

▶도로=개발지를 중심으로 의정부축 3개 구간 23.8㎞, 포천축 2개 구간 8.3㎞, 남양주축 1개 구간 6.1㎞ 등 총 6개 구간 38.2㎞를 확장할 계획이다. 국도 3호선 덕정~마전(6.5㎞), 마전~녹양(5.3㎞) 도로는 차로를 4→6차로(2013년), 송추~광적(12㎞)은 2→6차로(2011년), 포천임송IC~진접(5.9㎞)과 팔당~능내(6.1㎞)는 4→6차로(2013년, 2023년), 포천 민락동~낙양동(2.4㎞)은 2→4차로(2013년)로 각각 확장된다.

▶투자규모=총 투자 규모는 2조6천309억원으로 부문별로는 버스 4천464억원(17.0%), 철도 9천967억원(37.9%), 환승 2천233억원(8.5%), 도로 9천645억원(36.6%) 등이다. 주체별로는 중앙정부 3천375억원(12.8%), 지자체 2천671억원(10.2%), 개발사업자 1조6천146억원(61.4%), 민간투자 4천117억원(15.6%)을 부담한다. 기간별로는 2005~2008년 1천363억원(5.2%), 2009~2013년 2조1천476억원(81.6%), 2014~2023년 3천470억원(13.2%)이 분산 투입된다.

▶기대효과=이번 개선대책이 시행되면 도로용량(C)에 대한 교통량(V)의 비율인 V/C는 최고 35.1%까지 도로상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로 통행속도는 ▷의정부축(국도 3호선)에서 2008년 2.5㎞/h, 2013년 2.5㎞/h, 2023년 4.3㎞/h가 증가되고 ▷포천축(국도 43호선)은 2008년 2.1㎞/h, 2013년 2.9㎞/h, 2023년 3.1㎞/h 증가되며 ▷남양주축(국도 46호선)은 2008년 2.1㎞/h, 2013년 4.5㎞/h, 2023년 3.0㎞/h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책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이들 지역의 대중교통수단 분담률이 최대 80%까지 높아진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수도권 남부(2000년 4월, 용인ㆍ수원ㆍ성남) ▷수도권 북부(2003년 11월, 고양ㆍ파주 등 14개 시ㆍ군) ▷수도권 서남부(2003년 12월, 광명ㆍ안양 등 8개시) 등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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