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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다승객 버스는 부천 88번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07-18 22: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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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위는 서울 143번…사당역 정류장, 승차인원 가장 많아
 
<국토부, 2013년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

전국에서 승객이 가장 많은 시내버스는 경기 부천 88번 버스(부천 오장동∼여의도환승센터)로 하루 평균 3만104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43번 버스(성북구 정릉∼강남구 개포동)가 하루 평균 승객 2만9981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카드시스템이 구축된 137개 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이용실태와 운행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일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는 1331만명, 통행수는 2102만 회로 1인당 1.85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통행의 약 75%는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말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자는 973만명이며 이용횟수는 1499만회였다.

전국 버스 정류장 가운데 승객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사당역 정류장으로 하루 평균 15만7330명이 탑승했다.

그 다음은 경기 수원역·AK백화점 정류장으로 하루 이용객이 15만1234명이었다.

또 수도권에서 이동 시 버스와 전철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10㎞ 이동 시 걸리는 시간은 승용차가 평균 28분으로 버스(49분)와 버스+전철(48분)보다 적게 걸렸다.

그러나 비용 면에서 승용차는 2340원으로 버스(1160원)와 버스+전철(1100원)보다 배 이상 높았다. 버스와 버스+전철의 이동시간이 1분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60원이 더 싼 버스+전철 편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승용차와 대중교통 이용자의 통행 비용과 시간을 비교한 결과 통행비용은 수도권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하루 9088원, 한 달로 치면 19만9936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자 만족도(7점 만점 척도)는 2012년도 4.76점에서 2013년 4.78점으로 비슷했다.

서비스 요소 가운데 '노선체계'(4.87점)와 '환승할인'(4.84점)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혼잡도'(4.00점)와 '쾌적성'(4.18점)은 만족도가 낮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중교통 이용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해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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