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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택시 도입 ‘가물가물’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07-06 20: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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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용 대비 효율 낮고 관련 인프라 구축 지지부진
전기택시 도입 가능성이 점차 가물거리고 있다.

정부와 택시업계는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기존 택시에 비해 전기택시의 효율성이 2배 이상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전기택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의 시범운영 결과, 당초 기대보다 효율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는 2020년 전기 택시 전면 도입을 위해 지난해 9월 전기택시 3대를 도입하고 올 2월까지 시범운행을 완료했다. 최근 카이스트가 경제성과 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전기택시의 효율성은 LPG택시보다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20~30% 높은 것으로 나타나 비용 대비 효율이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전기차 관련 인프라 구축이 지지부진한 것은 전기택시 도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는 1대당 3000만원이 투입되고 주차시설까지 포함할 경우 전기차 1대 충전을 위해 1억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

전기차는 늘어나지 않는데 무작정 인프라만 공급하기는 어렵다. 자칫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프라 구축이 지지부진하다보니 하루 종일 손님을 태우고 이동해야 하는 전기택시의 경우 충전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법인택시의 경우 차고지에 충전 시설을 마련했어도 운행 중에 차고지로 돌아가 충전을 해야 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단, 개인택시는 전기 택시로 바꿀 경우 운전자 휴식 시간에 맞춰 충전하게 되면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금까지는 LPG에 비해 저렴한 전기 요금이 장점이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려운 점도 전기택시 도입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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