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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불만제로UP, ‘자동차보험의 두 얼굴’ 방영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06-16 06: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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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사의 불공정 계약과 소비자피해 고발
 
MBC 소비자 고발프로인 ‘불만제로UP'(매주 수요일 저녁 6시20분 방영)는 지난 11일 '자동차보험의 두 얼굴'이라는 주제로 보험사의 횡포를 고발했다.

이 날 방영된 내용에는 보험사와 정비업체 간의 갑을 관계로 빚어진 불공정 계약, 이로 인한 소비자들이 겪는 피해가 드러났다.

방영 내용에 따르면 정비공임은 시간당 2만5000원을 넘기 힘들다. 또 더 안전한 차량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정비업체들은 완전한 수리를 하려고 애쓰고 있으나 보험사들은 추가로 요구되는 자재비, 장비사용료 등은 지급의무가 없다며 비용처리를 해주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정비업체들은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3년 간 조사된 정비 피해 799건 중 69.8 %에 해당하는 558 건이 수리 불량으로 밝혀졌다. 한 소비자는 2년 전 차량을 수리 받았음에도 차에 녹이 슬어서 다시 정비 공장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보험사로부터 받는 정비공임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절반 이상 낮은 수준이다. 정비업계에 20년간 몸담은 한 기능장은 눈시울을 붉히며 많은 동료들이 반지하에서 못 나오고 있는 수준이라고 호소했다.

보험사에 근무했던 한 직원의 양심고백도 방영됐다. 그는 본사의 목표치에 비해 지급 보험금이 많아지면 적자가 나므로 정비업체와 수가 협약을 할 때 빠듯한 수준으로 정해 그 부분에서 수익을 창출한다고 고백했다.

25년 경력의 한 정비사는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결국 정비공장을 폐업처리 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기술에 대한 자존심 하나로 고객을 위한 수리를 맡아오던 이 정비사는 보험사로부터 ‘채무부존재소송’ 통보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 개인이 대기업 보험사와 맞서 싸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보험사와 정비업체의 분쟁을 정부가 더는 두고 봐서는 안된다며 적극적인 개입으로 중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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