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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값 ‘동고하저’ 현상…택시업계 ‘숨통’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4-06-04 22: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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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공급가격 인하, 전국 평균 ℓ당 1056원
 
차량용 LPG(액화석유가스)가격이 5개월 만에 하락하면서 연료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택시업계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

3일 LPG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프로판과 부탄의 공급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SK가스는 프로판과 부탄 가격을 ㎏당 1263원과 1648원으로 각각 79원을 인하했다.

경쟁사인 E1도 당초 ㎏당 40원을 인하하기로 했으나 75원으로 수정해 프로판(1263.4원), 부탄(1649원)의 최종 가격을 책정했다.

LPG공급가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차량용 충전소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충전소 LPG 평균가격은 ℓ당 1056원, 서울은 1079원으로 지난달보다 37원 정도 내려갔다.

올해 1월 급등한 LPG가격은 ℓ당 1100원대의 고가를 유지하면서 택시업계의 부담을 가중시켜왔다. 그동안 연료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돼온 택시업계는 이번 LPG가격 하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겨울철에 급격히 오른 LPG가격은 여름인 6월로 들어서면서 어김없이 ‘동고하저’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LPG가격 하락 폭이 매우 적다며 여전히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으로 택시요금은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연료비만 지속적으로 오르다보니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목소리다.

한 개인택시 운전자는 “LPG가격이 내려가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다만 아직도 어려운 처지는 여전한 만큼 ℓ당 1000원 이하로 내려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PG가격 상승에 비해 휘발유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면서 소비자의 LPG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시들해지고 있다. 연비를 따져볼 때 LPG차량의 운행비가 휘발유 차량에 비해 더욱 비싸졌기 때문이다.

기존 LPG차량 운전자들도 차량을 매물로 처리하거나, 운행을 가급적 줄여가며 부담을 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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