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소마다 고객 문의 줄 이어 조기 출시 서둘러
한국GM은 올 초 재생산이 결정된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를 빠르면 7월, 늦어도 8월부터는 생산할 계획이다.
14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경상용차 생산 공장인 창원공장 내 공장 부지를 마련하고 다마스·라보 전용 차체공장을 건설 중이다
한국GM의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다마스'와 '라보'의 출시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관련 현안들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관계자는 “호샤 사장이 ‘필요하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공기를 앞당겨라’고 주문할 정도”라고 전했다.
호샤 사장이 이처럼 다마스·라보의 조기 출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현재 대기고객 수요가 많고, 환경기준 유예를 해준 정부와의 약속 등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대기고객 수요는 최근 한국GM의 영업소에 쇄도하고 있는 다마스·라보에 대한 문의로 감지된다. 주로 언제쯤 시판되는지, 새로 출시되면 가격은 얼마이고 사전계약은 하는지 등이다.
이들은 “출고한 지 6년이 지난 다마스·라보의 중고차 값도 새 차 값의 50%가 넘을 정도로 비싸다”, “경쟁차도 500만 원 이상 비싸다”며 조기 출시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 1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다마스·라보의 생산 재개 길을 열어주기 위해 향후 강화되는 일부 자동차 안전기준와 환경기준을 일정기간 유예해 줬는데 당시 “재생산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약속한 것도 한국GM 입장에선 부담이다.
한편 한국GM 측은 “새 차에는 환경기준을 맞추기 위한 설비가 추가되는 등으로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해 사전계약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출고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